동네 이야기
이말산을 넘어 오다
정바우
2025. 2. 9. 20:15
이사를 한 첫 주라서 바빴다. 이사는 아내가 주도했지만 나도 은근히 힘들었다. 이런저런 심부름을 해야 했고. 청소 후에 나오는 쓰레기 버리기 담당을 했다. 아직도 남은 일이 많다. 변기 교체, 세탁기 교체, 붙박이 수납장 설치 등등. 살던 집을 세 주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더니 수납공간이 부족해졌다. 버려야지. 생각은 하는데. 잘 안 되는 모양이다. 짬을 내서 동네 산책을 하기로 했다. 진관사 입구에서 아내는 진관사로 가고. 나는 산성입구로 가기로 했다. 산성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사단 입구에 있는 농협매장에 들러서 필요한 물품을 사서 배낭에 넣고 이말산을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램블러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