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왕산 회동

정바우 2025. 2. 23. 18:31

 

인왕상 정상에서. 49산악회 핵심 멤버들

 

인왕산에서 이진규 부회장의 노래 한자락

 

 

 

2025년 2월 산행지는 인왕산이다. 구파발역이나 연신내역에서 전철을 타면 10여분이면 독립문역에 갈 수 있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연신내시장에 가서 돼지머리 눌린 것 좀 사려고. 연신내시장까지 걸어서 갔다. 날은 제법 쌀쌀했다. 시장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아홉 시가 넘었는데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도. 돼지머리 고기를 파는 집은 문을 열지 않았다. 전집에 갔더니 방금 부친 동태 전을 진열하고 있었다. 좀 달라고 하고 기다리니 안주인이 동태 전 하나를 입에 넣어줬다. 맛있네. 

 

인왕정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7명이 만나서 인왕산 산행을 나섰다. 산대장이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이 방향이 아닌데 하면서도 산대장 체면을 생각해서 그냥 따라갔다. 결국은 길을 잘 못 들어서 도로로 다시 나왔다. 긴급 제안을 했다. 돌아가기보다는 하늘다리 쪽으로 가는 게 빠르겠다고. 하늘다리 입구에서 살펴보니 하늘다리로 바로 올라가는 길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파크 여풀때기에 있는 데크길을 따라서 올라갔다. 가팔랐지만. 금방 인왕정에 도착했다. 물 한 모금씩을 하고 다시 산길을 따라갔다. 군부대 바로 아래에 있는 공터에서 중간 급유를 하고 가기로 했다. 월매막걸리 한 잔씩을 하고 잠시 쉬었다. 안주는 동태포, 아직도 따뜻했다. 

 

해골바위라고 했는데.

 

도심과 남산

 

바위 위에서 다시 본 도심

 

무속인들이 기도를 하던 곳인 듯

 

마애불 인지 동자상인지를 두고 설왈설래

 

경복궁 방향

 

정상주와 수다시간을 가지고.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다시 걷자.

 

경복궁 주변과 멀리 있는 곳이 비교가 된다.

 

서시정. 윤동주

 

 

 

고개로 내려왔다. 김신조 사태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윤동주 문학관 앞 쪽에서 버스를 탔다. 체부시장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체부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점마다 손님들이 가득했다. 한 집을 들어갔는데. 주인장이 5호점으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육회 등등을 시키고 막걸리로 뒤풀이를 했다. 6명 식사는 잔치국수. 난. 칼국수. 뒷 풀이를 하고 광화문역으로 갔다. 광화문 광장에는 탄핵찬성과 탄핵반대 집회로 어수선했다. 옛날 조선시대에도 당파싸움이 있었다. 그때에는 지들끼리 탄핵하고 죽이고 살리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백성들이 좌우로 갈려서 싸우고 있다. 의견이 틀리면 적정 수준에서 타협을 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은 너 죽고 나 죽자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 시절이 지나려면 얼마나 많은 아픔을 감수해야 할까.

 

체부시장

 

앞서 가는 친구들을 돌려 세워서 한 컷

 

그래요.

 

 

광화문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