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연산
○ 산행일 : 2015.5.30
○ 산행지 : 내연산(문수봉~삼지봉~향로봉)
○ 산행인 : 초정&바우
○ 산행여정
05:20 집출발(대구 서재리)
07:55 보경사(산행시작)
08"50 문수암
10:46 삼지봉
12:20 향로봉
12:50 점심식사후 향로봉 출발
13:51 시명리
16:43 보경사(산행종료)
20:20 집도착
○ 산행후기
내연산 산행을 위해 서울에 있는 아내를 불러내렸다.
일찍이 일어나서 산행준비를 하고 이른 아침에 출발했다.
가는 길에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했는데. 맛이 영 그랬다.
보경사 입구 상가에서 두부 한모를 점심으로 준비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문수암에 이르니 절집이 아늑하다.
아내가 부처님 뵙고 나오는 동안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참 좋은 곳에 절집을 지었다.
낙수물 소리가 산객의 시심을 한껏 높여 주고 감로수는 달디 달았다.
문수암에서 가파른 길을 한참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길이 한없이 유순해졌다.
좋은 길을 따라 문수봉을 지나 삼지봉 까지 내달렸다.
숲이 우거져서 주변 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여름산의 정취가 좋았다.
오락가락하는 비가 좀더 센 비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산. 우중산행도 나름 멋이 있을테니까.
삼지봉에서 향로봉 가는 길은 부추밭으로 착각할 정도로 부추와 닮은 풀이 잔뜩 깔려 있었다.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인데, 아내는 풀씨를 뿌려 놓으 것이라고 한 껏 주장한다.
쭉쭉 뻗은 소나무도 멋있고. 하여튼 내연산 능선길은 낭만 길이었다고나 할까.
향로봉에 오르니 산객들이 제법 있었다.
정상은 헬기장이었는데 몇팀이 각각 편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배고픔을 해결했다.
상가에서 사온 두부와 집에서 가지고 온 풋고추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바로 하산을 했다.
향로봉에서 화전민 마을인 시명리 까지는 급경사로 조심조심 내려왔다.
12 폭포중 상류에 있는 몇개의 폭포는 나무틈 사이로 간혹 보았는데 작았다.
은폭포에 이르니 폭포다운 모습을 보였고,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장관이었다.
주변 산세도 범상치 않았고.
이리 저리 걸어서 보경사에 도착하니 산행 시작한지 아홉시간이 다되어 가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포항의 물회 맛집. 바다속물회집에서 물회 한그릇씩하고 집에 도착하니 여덟시가 넘었다.
오늘은 아내와 같이한 산행이라서 좋았고, 저녁으로 먹은 물회 맛도 괜찮았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