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진관계곡과 삼천리골에서 가을 비를 맞으며 걸었다
정바우
2015. 11. 14. 16:07
○ 산행일 : 2015.11.14
○ 산행지 : 북한산(진관계곡~비봉능선~삼천리골)
○ 산행인 : 바우 홀로
○ 산행여정
10:40 집출발(은평뉴타운)
11:06 진관사
13:13 사모바위
14:10 삼천사
14:46 집도착
○ 산행후기
목요일 가평에서 골프 후 진하게 마신대다가
어제는 회의후 또 진하게 마셨더니,
몸이 내 몸 같지 않다.
밖을 내다보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북한산은 비안개로 수묵화가 되었다.
일단 집을 나서긴 했는데 진관사에서 산으로 들려니 몹씨 힘이 든다.
우째우째 향로봉과 비봉 갈림길에 도착하니 몸이 좀 풀린다.
비봉 능선에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비오는 날 홀로 걷는 것도 운치가 있었다.
산에는,
철없는 진달래가 피고 있었고
낙옆진 관목 가지엔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진한 낙엽 냄새를 맡으면서 하산 하는 삼천리골엔 물 천지였다.
얼마만에 폭포를 구경하는지 모르겠다.
딸래미가 온다기에 마트에 가서 쇠고기 좀 사서 집으로 왔더니
산행기 쓰는 지금까지도 오질 않네.
○ 산행사진
진관사~사모바위~삼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