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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

 

양식장

 

상족암

 

 

 

트래킹 개요

 

걸은일자 : 2025.3.7

걸은구간 : 임포항~하이면사무소

걸은거리 : 19.3km

걸은시간 : 4시간 44분

 

 

구간시간

 

11:01   임포항

12:59   용암포

15:09   정곡마을

15:45   하이면사무소

 

 

 

트레킹 후기

 

하일면 임포항에 도착했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서 온 영향인지 몸이 찌뿌둥했다. 바다의 짠내가 풍겨왔다. 남해바다는 오랜만에 본다. 임포항 앞바다에는 양식을 하는 시설들이 그득했다. 작은 배들도 많았고. 해변길을 걷다가 보니 병아리 목처럼 생긴 곳이 나왔다.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곳이었다.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궁금해서 그리로 가 보기로 했다. 해안가 풍경이 제법 아름다운 길이었다. 바다에 작은 섬이 떠 있었다. 솔섬이라고 하는 모양이었다. 바다에 떠 있는 외로운 섬이 제법 운치가 있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갈 길을 갔다. 그 뒤로도 그렇고 그런 길이 계속되었다. 

 

임포항

 

임포항 앞바다에는 뭔가를 양식하는 시설들이 가득했다.

 

굴양식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솔섬을 구경하려고 둘러가는 길을 택했다.

 

솔섬. 임진왜란이 생각난는 건 왜일까.

 

바다와 그에 의지하는 삶이란 이렇다.

 

지포마을

 

멀리 보이는 산은 사량도 지리산인 것 같다.

 

이런 차도를 많이도 걸었다.

 

 

배가 산으로 올라왔다.

 

들판을 걷는 길도 있었다. 갑자기 만난 큰 개가 내가 걸어가면서 먹고 있는 김밥을 달라고 이쁜짓을 했다. 김밥 두 조각을 그 놈 한테 뺐겼다.

 

용암포 마을

 

 

 

그렇고 그런 해변길과 산길, 차도를 따라서 걷다가 보니 용암포 마을에 도착했다. 사량도 가는 배가 있는 곳이다. 오래전에 이곳에서 배를 타고 사량도를 다녀왔다. 그때는 친구들과 부부 모임으로 진행해서 대부대가 되어 섰다. 용암포 마을을 지나서 상족암 둘레길에 들어섰다. 바다와 산길이 아름다운 코스였다. 중간중간에 데크도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다. 마을에 도착했다. 오래전에 봤을 때와는 풍경이 매우 많이 바뀌었다. 모래 해변은 없어지고 자갈만 남은 허접한 해변으로 바뀌었다. 가게에 들러서 캔맥주 한 병을 샀다. 주인장 영감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동네에 도움도 안 되는 쓸데없는 공사들로 인해서 오히려 환경이 나빠졌다고 불만이 많으셨다. 많이 걷지 말라는 충고도 했다. 본인도 산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런 후유증으로 지금은 등산이나 트레킹은 엄두도 못 낸다고 했다. 본인의 형님은 지리산 천왕봉을 수 없이 많이 올랐는데, 지금은 그로 인한 후유증이 심하다고 했다. 떠날 때 많이 걷지 말라는 충고를 한 번 더 들었다.

 

 

상족암 둘레길

 

병풍바위 전망대

 

병풍바위

 

주상절리

 

새로 장만한 어구들

 

모래가 가득하던 해변은 자갈밭이 되었고. 숲속에 가득하던 텐트는 없어졌다.

 

이 집에서 저 주인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동백은 아직 피지 않았고.

 

본래 길은 공사중이라서 차도를 따라서 한바퀴 돌아서 여기로 왔다.

 

사량도 지리산

 

저 길을 걸어오다가 앞에 보이는 데크 보수공사 때문에 길게 둘러서 이리로 왔다.

 

상족암

 

 

길은 아니지만 이리로 지나갔다.

 

 

끊긴 길 때문에 길게 우회해서 상족암으로 갔다. 상족암 지대를 구경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덕명마을 지나서 차도를 따라서 고개를 넘어갔다. 고개를 넘어가니 바다는 없어지고 너른 들판이 나타났다. 정곡마을이었다. 정곡마을에서 왼쪽을 보니 멀리에 아파트가 보였다. 하이면 면소재지였다. 오늘 걸을 길 종점이 멀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들판길을 걸어서 하이면 면사무소로 갔다. 면사무소 뒤에 있는 농협 뒤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배낭을 버스에다 내려놓고 다시 나왔다. 뭘 먹을까. 소머리국밥집도 있었고, 순대국밥집도 있었다. 망설이는데. 길 건너편을 보니 중국집이 보였다. 오늘은 짬뽕을 먹자.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정신없이 잤다. 코를 많이 골았을 텐데. 미안해서 어쩌나.

 

그물을 짜고 있었다.

 

덕명마을

 

 

하이면 면소재지

 

발전소

 

면사무소

 

밥집 찾아서

 

조기 한라각에서 삼선짬뽕을 만원 주고 먹었다.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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