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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6.1.10
○ 산행지 : 덕유산(향적봉~동엽령)
○ 산행인 : 바우 홀로
○ 산행여정
06:00 집출발(대구 성서)
07:47 무주리조트 곤도라 매표소 도착
09:25 설천봉 출발(등산시작)
09:47 향적봉
11:58 동엽령
13:40 안성탐방지원센터
14:00 곤도라 매표소 도착
16:20 집도착
○ 산행후기
어제는 경주 불루원에서 새해 인사겸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도착하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일단 등산 준비를 하는데 겨울 채비를 하려니 장비가 어딧는지 모르겠다.
서울 집에도 등산장비가 반이 있고 대구에도 반이 있는데,
지난번 이사 과정에서 없어진 것도 있고,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도 있다.
일단 배낭은 꾸려 놓고 어디로 갈지 고민이다.
추월산도 가봐야 하는데,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잘하면 덕유산에 눈 꽃 풍년이 들것 같기도 하고.
아침에 된장찌개에 밥을 넣고 다시 끓였더니 꿀꿀이 죽이 되었다.
계란 두개, 컵려면 한개, 쵸코파이 두개가 오늘 산행에 필요한 음식으로 지정하고,
무주리조트 곤도라 승차장으로 네비를 맞추었다.
여덟시 전에 도착해서 줄을 섰지만 아홉시가 다되어서 곤도라를 탈 수 있었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작난이 아니었다.
우째우째 스패츠,아이젠을 하고 출발이다.
엊 저녁에 내린 눈으로 온 산이 하얗다.
바람으로 인한 상고대도 겹쳤으니,
'설상가상'
경치가 자못 아름다울 수 밖에.
향적봉 오르는 길은 녹용 천지였다.
금강경 구절을 조금 차용해서 비틀면 이른 말이 되려나?
'항하사 만큼 많은 세계에 있는 항하사 만큼 많은 녹용이 있었다' ㅎ
향적봉 정상은 춥고 바람이 불어서
정상석만 간단히 찍고 대피소로 내려 가는데.
세상에나.
이건, 동화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
아무 생각없이 그냥 쭉 걸었더니 동렵령에 도착했다.
오늘 호강했다.
중어부언 필요 없는 날.
안성탐방지원센터로 나가니 택시가 있길래 집어타고 곤도라탑승장으로 되돌아 갔다.
택시비는 3만원. 택시기사 말에 따르면 거리가 30키로미터나 된단다.
준비해간 먹거리를 하나도 안 먹고 하산했더니 배가 몹씨 고프다.
눈 호강을 했으니 배는 참아야지.
○ 산행사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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