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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집에서 개기다가 오후 늦게 비온다는 소식에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으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많은 비가 내린다.

 

우중에도 북한산에는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원효봉에서 비구름이 펼치는 안무를 구경하다가, 거센 비바람 때문에 할 수 없이 무당골로 하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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