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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이야기

진관사 국행수륙대재

정바우 2012. 10. 14. 20:47

일요일 진관사에서 행하는 국행수륙대재 밤재 일부를 보고왔다.

 

낮재가 돌아가신 소중한 한 분, 한 분께 올리는 재라면, 밤재는 이 재를 올리는 공덕이 외로운 생을 마친 한량없는 우리 이웃들,

생명있는 존재와 생명없는 존재에 이르기까지 큰 공덕의 끼침이 있기를 기원하는 재이다. 그래서 밤재는 낮재와 달리 단을

차려서 청하여 모시는 상단,중단,하단의 법식이 있다. 상단에는 일체의 부처님을, 중단에는 일체의 보살님들을 청하여 공양을

올린다. 하단에는 일체의 외로운 영혼들을 청하여 '施食'을 베푸는데, 이들이 감로수를 마심으로써 생의 갈증과 고통을 멎어

법의 청량함을 느끼게 된다.

 

석가모니 부처님, 아난존자 그리고 불타는 듯 무시무시한 얼굴에 목구멍이 바늘과 같이 가늘어 물 한모금 마시기 어려운

아귀 대왕 면연(面燃)의 이야기인 연기설화에서 수륙재가 비롯되었다.

옛날, 아난이 홀로 맑은 처소에 머물고 있엇는데, 한밤중이 되자 '면연'이라는 아귀가 나타나 아난에게 다음과 같이

말 하였다. "너는 삼일 후에 나의 아귀 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만약 백천 나유타 겁의 항하사 만큼 많은 아귀들과

백억 바라문 선인들에게 각각 음식을 보시하고 나를 위하여 삼보께 공양하면 너는 수명이 늘어나고 나는 하늘에 태어나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이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여쭈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구면연아귀경」의 '일체공덕광명

무량위덕력대다라니'를 설하셨다. 이것이 수륙의 인연으로 최초의 근본이며 수륙의 명칭은 일찍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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