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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지 않았다.

습기가 많아서 좀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호숫가 러프에 숨어 있는 뱀 때문에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재밋는 하루를 보냈다.

점심은 북한강변에 있는 '고야'에서 단호박 오리를 먹었다.

임플란트 수술 때문에 일주일 동안 금주를 했더니 몸도 가볍고 공도 제법 잘 맞았다.

남양주에서 당구도 한게임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깜깜한 밤이 되었다. 새벽에 집을 나서서 깜깜한 밤에 돌아왔으니 보람찬 하루를 보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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