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관계곡
덥다. 온도가 높아서 더운게 아니다. 습도가 높아서 더운 거다. 진관사에 합창연습하러 간다는 아내가 나간 뒤. 냉동실에서 밥을 꺼내서 데우고. 참외도 깍고. 북숭아도 자르고. 바쁘다. 바빠. 청양고추 멸치 다대기와 볶음고추장으로 비빈 밥을 밴또에 담았다. 진관사로 가다가 편의점에서 막걸리도 한 병 사고. 진관사 산문에서 고민하다가. 진관계곡 등산로로 진입. 계곡에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출입금지 푯말이 곳곳에 있고. 벌금이 비싸군. 비봉 올라가는 위험구간에 있는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물 위에 탁자를 마련하고. 있는 거 없는 거 다 꺼냈다. 신발과 양말도 벗었다. 한참을 쉴 생각이니까. 물에 넣은 발이 시려서 꼼지락 꼼지락. 카톡에 현재 상황을 올렸더니. 49산악회 산대장이 '히토리사케' 유튜버를 보내더라..
동네 이야기
2024. 7. 11.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