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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오 트레킹

- 참가자 : 총20명중 12명(나머지 8명은 온천욕)



<다케오 트레킹>


어제 저녁에 모든 일정을 끝내고 御부인들은 빼고 남자들만 총무인 내방에 모였다. 물론 내 집사람 초정은 옆방으로 보내고. 향후 일정과 명수회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내가 총무라서인지 넓은 다다미방이 주어졌다. 다다미방 치고는 매우 넓었다. 옛날 이쯤에서 조선으로 쳐들어가는 군사들이 모였을라나?  의논된 사항은 올해 송년 모임은 이번 여행에 참석하지 못한 두사람이 모두 참석할 경우에만 있고 그렇지 않으면 없다는 결정을 얻었다. 총무의 쉽지 않는 노력이 필요한 결정을 회원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잘도 결의했다


아침밥을 먹고 두 팀으로 나뉘었다. 1팀은 트레킹. 2팀은 온천행.  여기서 2-1조가 급조되었다. 나야 어차피 생각하고 있었던 사항이지만. 이 동네 이름이 온천이다시피 물이 좋다는 소문이 우리팀에도 돌았다. 여덟명이나 온천을 간데나?  흐.    대부분 御부인. 한명은 남자. 택시를 불러서 온천팀을 먼저 보내고 트레킹팀은 호텔에서 출발하는 트레킹코스를 따라 걸었다. 가끔은 괜찮은 코스도 나왔지만 우리나라 트레킹코스에는 못 미친다. 여기도 한국 사람들만 다니나 보다.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한글 안내판이 있는걸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참 대단하다. 울 나라에는 이보다 더 대단한 트레킹코스가 많은데 여기까지 점령하다니. 


산행코스를 지나서 도시를 지나는 트레킹코스에 있는 마트앞에서 여성동지들을 마트로 보내고 우리는 길가에서 맥주와 간식을 했다.

마트순례를 마치고 나온 御부인들과 함께 도서관을 지나다가 커피가 먹고 싶다는 御부인들 명령에 커피를 샀는데. ㅎㅎ.  ㅎㅎ.   값을 계산해보니 대용량이 싼거같아서 대용량+빈컵 9개를 요청했더니 판매원 아가씨가 ㅎㅎ. 나도 ㅎㅎ. 우쨌든 값싸게 커피 대용량 3개와 종이컵 9개를 얻어서 나왔다.  나 짠돌이?  ㅎㅎ.  세상을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그렇지만 상대방도 기분 나쁘지 않게 해야지.  판매원도 나도 ㅎㅎ.  그러다가 종이컵도 공짜로 주고 받았거든.


다케오신사에서 우리와 분리된 2-1조와 반갑게 만났다. 3천년 됐다는 녹나무와 대나무숲에서 사진도 찍고 한나절 못만났던 정담을 하고 헤어졌다. 이 과정이 중요한데.  온천팀의 온천물 얘기에 흠뻑 빠진 본팀을 온천으로 보내는 대단한 파워. 시간이 없었지만 온천을 하기로 하고 급히 온천으로 고고.  나만 힘들지. 전부 현금 계산이라서. 싫어.  20명. 일당 받는 가이드도 아니고. 자판기 20명 계산해 본 사람?  난 3일 동안 그 짓을 했다오. 온천물은 좋더구만. 온천역에서 20명이 먹을 점심밥 때문에 정신을 다 빼고 나니 하카타 가는 열차 안에서 혼미해졌다. 카드가 없어진 것이다.  온 몸을 뒤지는데 아내가 포이트를 찾아서 찾아줬다. ㅎㅎ.  쌩유.


이 후 하카타역 도착 이후 일은 비밀. 



<사진>













































































여기서

기도했다

우리 딸

좋은 인연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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