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여행일자 : 2019.7.6

- 같이한 이 : 명수회 부부동반 18명

- 주요관광내용 : 백두산 서파 천지 조망, 금강대협곡



- 여행후기


오늘은 백두산 여행 2일차로 서파를 오르는 날이다. 네시쯤에 일어났는데 바깥은 이미 밝아 있었다. 아내가 깰까봐서 조용히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염없이 하다가 다시 일어났다. 볼 일 조금 보고 세수를 하고 나니 아내가 일어 났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하늘은 맑아 보였고 비 올 날씨는 아닌 듯 해서 백두산 천지를 볼 기대가 커졌다. 가이드 말로는 백번 올라가야 두번 볼 수 있다고 해서 백두산이고, 못 볼 확율이 많다고 해서 천지삐까리라고 한다나? 일기예보 상으로는 흐리고 소나기 천둥번개 등 악조건은 다 나와 있었다. 짐을 정리하고 식당으로 갔더니 여섯시 부터 식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호텔 밖으로 나가서 구경을 하다가 식당으로 올라가니 줄을 서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는 부페식이었는데, 나름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두 번이나 다녀왔다. 아침 식사후 버스를 타고 한 시간여 걸려서 서파 산문으로 가는 동네로 갔다. 송강하라던가?  조그만 동네였는데 예쁜 마을이었다. 리조트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 마을이었다. 호텔 공사를 하는 것을 보니 서파 구경만 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숙소를 정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를 갈아타고 서파로 올라갔다. 이도백하 부터 서파 산문 까지 가는 길은 개발이 전혀되지 않아 원시림 모습으로 보였다. 도로 좌우로는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원시림이었다. 자작나무 사이로 야생화가 만발을 하였다. 너른 언덕은 백두산 자락의 고원이었다. 중간에 다시 한 번 더 버스를 갈아타고 백두산 서파로 올라갔다. 고도가 높고 자연 보호 차원에서 일반 차량은 통제를 하고 관에서 운영하는 버스로 이동하게끔 해 놓았다. 직원들은 산불방지라는 뜻의 완장을 차고 있었다.  최상층 주차장에 도착하니 서파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들고 있었다. 사람 구경도 한 구경이 되었다. 계단은 데크와 석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계단길이지만 낮은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서 걷기가 좋았다. 길 옆 풀섶에는 야생화가 지천이었다. 꽃 이름은 모르지만 백두산 야생화를 볼 수 있다는게 어딘가? 하늘에는 구름 몇 조각만 보였고 백두산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비탈면은 야생화로 뒤 덮였고 올라 온길을 되돌아보니 저 아래 백두산 고원이 아스라하게 펼쳐져 있었다. 참 좋은 날이다. 다시 정상부를 올려다보니 나무와 풀도 없는 맨 살이었고, 덜 녹은 눈이 허옇게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칠월인데....  1440계단이라고 하던가?  아내와 나는 빈틈만 보이면 추월을 했다. 얼마 걸리지 않아서 정상에 도착했다. 파란 하늘과 파란 천지가 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아! 여기가 백두산이고 천지인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그 뒤에 서서 기다렸다.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알고봤더니 백두산 천지 파노라마를 찍어주는 곳이었다. 이십분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어서 줄에서 이탈했다. 줄을 이탈해서 나오니 백두산 천지 정상석이 있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을 찍고는 천지를 구경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오히려 백두산과 천지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무심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메인 전망대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위치에 따라서 천지의 모습이 달리 보였다. 기걸찬 회색 봉우리들에게 눈길을 주다가 호수로 고개를 돌렸다. 천지는 깊이가 수백미터라는데 물고기는 살란가? 다시 다음 일정을 위해서 하산을 했다. 올라온 계단길을 되짚어 내려가는 길인데 야생화가 발길을 잡았다. 노라색 자주색 꽃이 지천이었다. 버스를 타고 식당가로 내려갔다. 점심은 비빔밥과 오리고기였다. 가지고 간 술이 없어서 밥만 먹는데, 밥 맛은 그래도 있었다. 밥을 먹으면서 천지에서 찍은 사진을 점검하면서 내 모습을 보니 배 나온 사진만 있었다. 소식해야지...  식탐을 줄이고 음주를 자제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쉽나?  점심을 먹고 금강 대 협곡을 구경했다. 처음에는 원시림속으로 들어가도록 데크가 만들어져 있었다.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길이 정체되었다. 조금 더 걸었더니 데크길 아래로 협곡이 나타났다. 대단한 협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깊숙이 숨은 협곡의 기기묘묘한 첨봉들이 한 풍경을 하고 있었다. 백두산 천지에서 새 나온 물이 계곡을 따르다가 협곡을 만든 것인 모양이었다. 협곡 모양을 보니 화산재가 굳은 바위들이 비바람에 씻기고 흐르는 물에 깍여서 만들어진 것 같았다.


금강대협곡을 구경하고  셔틀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나서야 서파산문 마을에 도착했다. 잘 가꾸어 놓은 마을길을 구경하고 우리 버스로 이도백하로 돌아왔다. 백두산 고산하원 삼림지대를 버스 차창으로 구경했다. 자작나무 숲과 야생화가 너무 멋있었다. 이런 너른 벌판을 개발하지 않고 원시림으로 남겨 놓은 중국의 배짱과 배포가 부러웠다. 이도백하 농협매장에 들렸다. 부인들이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들린 것이다. 백두산지역과 북한에서 나온 농산물을 파는 곳이었다. 아내는 송이버섯과 목이버섯을 산 모양이었다. 하여튼 여자들은 매장에 들리면 안사고는 못배기는 모양이었다. 들쭉술을 한 병 샀다. 저녁에 삼겹살 무한리필집에 간다니 그기서 먹을 요량을 하고...  삼겹살 안주로 백주 들쭉술 맥주를 신나게 먹고 마시고 나서 인당 30불 짜리 야경 구경을 했다. 일반적인 계곡에 인위적으로 만든 야경이었다. 분수도 있고, 꽃도 있고, 계곡도 있었다. 중국 사람들은 돈 버는데는 귀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계곡과 산허리를 인공으로 깍아 설비를 하고 조명장치를 해 놓았다. 관광요금 30불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가 생색내게 만든 것 뿐이다. 오늘 마지막 일정인 발맛사지 까지 끝내고 호텔로 돌아왔다. 



여행사진





1.이도백하에서


왕조성지라...    여진족이 후금을 세우고 그 나라가 청나라가 되면서 자기들의 뿌리가 이 백두산 자락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백두산은 민족의 성지인데...   결국은 같은 사람들이 산 곳이다.




호텔이름이 왕조성지온천주점으로 되어 있다. 일정표에는 다이너스티호텔이라고....






로비의 모습




여왕이 된 듯~








2.백두산에서




서파산문 마을, 송강하



셔틀버스로 갈아타는 곳. 여권과 입장권을 검사하고 있었다. 중국은 현금이 필요 없다고 하더니....  역시나




셔틀버스를 한 번 더 갈아타는 곳





이런 운치 있는 길을 지나면 셔틀버스 주차장이 나온다.





줄을 서시오



셔틀버스 주차장





차창으로 보이는 모습. 야생화가 지천이었다.





줄을 서는대로 타기 대문에 일행들과 헤어질 수도 있다.





차창으로 본 모습




고원지대의 식생,  온 갖 꽃들의 경연장





하늘도 땅도 푸르기만 하다.







차창으로 비치는 풍경이 비현실적이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초원지대




자세히 보면 풀밭에는 야생화 천지다.




천지에서 새나오는 물인가?






서파상부 주차장의 모습






희끄무레 한 것은 눈이다.






















아! 천지다.













돈 주고 사진 찍는 곳




돈 안주고 사진 찍은 곳














































7월인데,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고 있었다.
















3.금강대협곡에서


















4.다시 서파산문에서











5.이도백하로 돌아와서









6.백두산야경관광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