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火同人(천화동인)
진관사에서 기자봉과 진관봉 사이 계곡길로 올라갔다. 벌레 때문에 성가셨다. 기자봉 정상에는 용꼬리가 X자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용이 재림하려나? 하계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 도시락을 까먹었다. 하산은 기자촌공원지킴터로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충무로 필동면옥에서 상고동문 친구들과 냉면 한 그릇씩을 했다.
날이 밝았다. 아내는 친구들과 구름정원길로 아침운동을 나갔다. 나도 아침운동을 가야지. 진관사에서 기자봉 북능선으로 올라갔다. 아침부터 날은 찌는 듯 하고. 나월봉 위로 해가 쏟아오르니 눈이 따갑다. 맑은 하늘 때문에. 대머리봉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