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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초하루라고 이른 시간에 진관사에 다녀오더니 임진각으로 바람 쐬러 가자고 했다. 그러지 뭐. 임진각은 그렇고 해서 연천쪽으로 가서 몇 군데 구경하고 막국수 먹고 오자고 했더니 좋아라고 했다. 통일로 IC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올라가서 조금 가다가 일산에서 문산가는 고속도로로 바꿔 탔다. 차들이 별로 없어서 최고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자유로에서 당동 IC로 나가서 국도를 타고 연천으로 갔다. 도중에 소나기도 맞고...  주상절리를 구경하기 전에 당포성에 먼저 갔다. 당포성은 주상절리 위에 성을 만들었는데, 오래 전에 있었던 성이라서 옛 모습 그대로인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소나기가 지나간 후라서 싱그러운 초지가 반겼다. 이 곳은 고구려와 신라가 맞선 곳일 것이다. 당포성을 구경하고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구경하러 갔다. 당포성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금방 도착했다. 날씨가 변덕을 부려서 햇볕이 따가웠다. 한탄강으로 내려가서 구경을 하다가 돌아서 나왔다. 오늘의 목적지인 인제막국수집으로 갔다. 맛집인지 손님이 많아서 쬐끔은 꺼름칙했지만 밥은 먹어야 하니까. 밥 먹고 나오니 길에 재인폭포 안내 이정표가 있었다. 한 번 가보지 뭐. 재인폭포는 용암지대에 형성된 폭포였다. 재인폭포를 구경하면서 아내가 매우 좋아했다. 그러면 됐지. 해설사의 말로는 폭포 위치가 안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수 많은 세월이 흘러서야 표시가 나겠지만서도. 장마로 수량이 많아져서인지 폭포수가 힘찼다. 구경 한 번 잘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당포성

 

 

주상절리

 

 

아름다운 강이다

 

 

재인폭포

 

 

저 산이 보개산이라고 했다. 아주 오래전에 고지종주(고대산~보개봉~지장산) 할 적에 지나간 산길이다. 이쪽에서 봐서 조금 헷갈리는데 저 산은 보개산 지장봉(지장산)이 아닐런지?

 

 

재인폭포 윗쪽에 있는 선녀탕

 

 

폭포 윗쪽은 이렇게 평범하다. 다리 윗쪽은 군사지역이다.

 

선녀탕 주변의 암석은 용암이 식어서 만들어진 돌이었다. 제주도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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