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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5.10.19
- 산행구간 : 삼천리골~의상능선~청수동계곡
- 거리 : 12.6km
- 소요시간 : 7시간 00분
구간시간
09:05 집
09:52 삼천사
11:11 부왕동암문
11:29 증취봉
11:41 용혈봉
12:01 용출봉
12:20 가사당암문
13:32 백화사
14:06 육개장집
14:58 사단 앞 농협 로컬푸드
15:18 이말산 정자
16:05 집
산행후기
산악회에 어제오늘 이틀에 걸친 설악산 종주를 예약했는데.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해약을 했다. 어쩔 수 없이 산행예약을 취소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래서. 피로연자리에서 술을 조금 많이 먹은 모양이었다. 일찍 잔 탓인지 새벽 두 시쯤에 잠을 깼다.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여덟 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그 새 아내는 진관사 아침 기도를 갔다가 구름정원길 아침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있었다. 우유 등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신발은 레드페이스를 신었다. 릿지가 되지 않는 신발이다. 삼천사로 갔다. 삼천사는 국화천지였다. 삼천사 경내를 구경하고 삼천리골로 들어섰다. 삼천리골은 물천지였다. 최근에 비가 좀 많이 내렸어야지. 쉬엄쉬엄 걷다가 보니 부왕동암문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길 도중 성질 급한 단풍이 조금 있었다. 부왕동암문을 올라서서 원각사지 단풍숲을 보니 아직 단풍은 일렀다. 한 이 주쯤 뒤에는 절정이 되려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증취봉으로 올라갔다. 젖은 바위길이 미끄러웠다. 캠프라인을 신고 올 걸. 지금 후회해 봤자 이미 늦은 걸. 증취봉에 도착했다. 많은 산님들이 있었다. 나월봉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용혈봉 계단을 다 내려갈 즈음에 아래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계단을 올라오던 여성 산님이 갑자기 휙 하고 돌아서 내려가다가 미끄러 져서 다칠 뻔했다. 지인이 뒤 따라오고 있었나? 용혈봉에서 용출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건너편에 있는 여성분이 다른 분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그분은 119 신고는 조금 있다가 해도 된다고 하면서 아래를 살피고 있었다. 떨어진 사람이 의식이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 말로는 자기들 일행이 아니라고 했다. 용출봉 쪽으로 넘어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까 상황파악하러 내려갔던 사람과 헬멧을 쓴 사람이 올라오고 있었다. 한 40미터쯤 추락한 것 같은데 자력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다행이다. 헬멧을 써서 머리는 안 다쳤다고.


















가사당암문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의상봉을 거쳐서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가사당암문에서 청수동계곡으로 해서 백화사로 내려갈 것인가. 아까 전에 용혈봉에서 추락한 산객을 보고 난 때문인지는 몰라도 청수동계곡으로 내려가고 싶었다. 가사당암문 밖으로 나가서 간식을 하고 바로 백화사로 내려가기로 했다. 청수동계곡도 쉽지 않은 길이였다. 백화사 입구로 내려가서 여기소 마을을 지나서 텃밭으로 갔다. 상추가 맛있어 보여서 조금 땄다. 육대장집에서 육개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상추가 있으면 돼지고기가 있어야지. 사단 앞 농협마트로 갔다. 갈매기살을 사서 배낭에 넣고 사단입구로 나왔다. 다시 길을 따라서 집으로 갈바에야 이말산을 넘어서 가자. 이말산 정자에 도착했더니 단체 산행객들이 바글거렸다. 쉬어갈 마음이 없어져서 그냥 지나갔다. 이말산은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하는 산이다. 그렇게 해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집 나선 지 일곱 시간이 지났다.






















<램블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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