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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5.10.30

- 산행구간 : 장미산~덕수산~대미산~청태산

- 거리 : 13.5km

- 소요시간 : 6시간 7분

 

구간시간

 

09:53   도로(덕수산/장미산 이정표) 

11:13   장미산

11:57   덕수산

12:39   임도

13:53   대미산

15:00   청태산

16:00   청태산휴양림 주차장

 

 

산행후기

 

산행 시작점에 거의 다 도착할 즈음에 뒤쪽 좌석에서 청대덕장 얘기가 나왔다. 산행대장이 장미산을 올라가서 청대덕장을 할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댓 명이 간다고 했다. 장미산과 덕수산이 갈리는 도로에 버스가 정차했다. 장미산 간다는 사람들이 반이 넘어섰다. 눈치를 보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더 내렸다. 버스 안을 둘러보니 몇 사람 남지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내리자. 그렇게 생각지도 않았던 청대덕장을 걷게 되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서는데 후미조가 되었다. 산길을 올라가다가 옷을 벗어서 배낭에 넣는 사이에 꼴찌가 확실시되었다. 어제 술을 먹은 영향인지 발걸음이 무거웠다. 길도 가파르고. 천천히 걷자. 마음을 내려놓자. 꼴찌로 가면 어때. 주어진 시간 안에 도착하면 되겠지. 헌 낙엽 위로 새 낙엽이 덮어서 길은 부드러웠다. 가끔씩 낙엽 밑에 있는 돌삐들 때문에 자그마한 고생은 했지만. 장미산에 올라갔더니 발 빠른 선두를 제외하고는 다들 거기에 있었다. 얼마 늦지 않은 모양이었다.

 

산행을 시작한 곳

 

마을길로 올라가다가 보면

 

왼쪽으로 장미산 가는 이정표가 이렇게 서있다.

 

 

헌낙엽 위에 새낙엽이 덮었다.

 

능선에 올라섰다

 

햇빛을 받아서 이뻐진 단풍

 

꼴찌로 올라가니 누가 간섭을 안 해서 좋았다.

 

퉁텡이, 장미골

 

장미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람도 있고 단풍도 있어서 좋긴 한데. 몸상태가 영~

 

장미산 정상이 보인다.

 

장미산

 

저 멀리 대미산이 보인다.

 

 

장미산에서 덕수산 가는 길은 길이 너무 좋았다. 오지산행 맞아? 잠깐 헷갈리기도 했다. 몇 번은 작은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산길이 정말로 좋았다. 낙엽이 다 떨어져서 나목 사이로 주변이 조금씩 보였다. 장미산과 덕수산을 연계해서 퉁텡이라는 마을을 도는 원점회귀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었다. 후미조들끼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걷다가 보니 덕수산에 도착했다. 오른쪽에 있는 조금 높은 봉우리가 덕수산인 줄 알았는데. 등로에 덕수산 정상 이정목이 있었다. 장의자도 몇 개 있었다.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준비한 게 많아 보였다. 나는 딸랑 김밥 한 줄. 김밥 한 줄을 느긋하게 먹고 먼저 일어섰다. 발걸음이 늦은 나로서는 남들보다 한 발자국이라도 먼저 걸어야 한다.

 

길도 좋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었다.

 

덕수산

 

대미산 방향

 

 

덕수산에서 대미산 가는 산객들이 많지 않은지 이정표에 대미산 가는 길이라고만 표시되어 있었다. 대미산 가는 길도 길이 잘 나있었다. 길은 룰루랄라. 한참을 좋은 길을 걷다가 보니 공사장이 나타났다. 산 위에 공사장이라니. 공사장 근무자에게 물어봤더니 송전선로 공사를 한다고 했다. 철탑을 세우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공사장을 벗어나서 조금 내려가다가 임도로 올라가는 곳이 나왔다.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임도공사를 할 때 등산로도 조금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 임도 한쪽 모퉁이에 사람들이 서있길래 가봤더니 산행대장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산행대장 팀은 덕수산으로 바로 올라갔었다. 임도에서 대미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없었다. 법면을 타고 기어 올라가야 했다. 덕수산 가는 길은 가팔랐다. 지금까지 좋았던 산길은 옛날 얘기가 된 모양이었다.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가다가 보니 철탑공사를 하는 곳이 또 보였다.  잠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곳에서 대미산 올라가는 길은 산죽 천지였다. 산죽길은 길이 보이지 않았다. 산죽 아래에 부러진 나무들이 있어서 몇 번이나 발이 걸려서 넘어질 뻔했다. 힘들게 대미산에 올라섰다. 다음부터는 산에 가는 날 전날에는 절대 술 먹지 말아야지. 항상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다.

 

임도로 가는 길에 산죽길이 펼쳐졌다.

 

요상스런 바위

 

철탑공사장

 

임도를 닦으면선 등로가 훼손되었다.

 

저 비알을 올려쳐야 된다. 임도 만들 때 등로도 좀 신경 써줬으면..

 

임도 위 미끄러운 경사지대를 올라가야 했다.

 

선두팀이 남긴 이정표

 

길가에 깊은 굴이 있었는데..

 

나무를 잘라놔서 전망대가 되었다.

 

멀리 가리왕산 등등 산들이 산맥을 형성했다. 담 주에 저 앞에 보이는 능선을 걷는다는데, 나는 소청산장으로 가는 바람에 못 간다.

 

 

낙엽송 단풍이 은근하게 아름답다.

 

대미산 올라가는 길은 산죽이 발걸음을 잡았다.

 

대미산 정상이 보인다.

 

길은 있고 없고

 

대미산 정상이 가까워질 무렵 길은 이렇게 좋아졌다. 산죽을 잘라내고 길을 만들어 놓았다.

 

대미산 정상

 

대미산 정상목

 

오래된 정상석

 

대미산을 내려 섰더니 저 멀리에 청태산이 보였다.

 

대미산 내려가는 길은 잘 닦여 있었다.

 

 

대미산에서 오늘 걸을 마지막 산인 청태산이 나목들 사이로 보였다. 내리막 길이었지만 잘 다듬어진 산길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대미산을 내려섰더니 임도가 나왔다. 아까 전에 만났던 임도에서 임도길을 따라서 계속 오면 이리로 오는 모양이었다. 대미동이라는 이정표가 많이 보였다. 임도를 건너서 청태산으로 올라갔다. 초입에는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길은 묵어 있었다. 조금 올라갔더니 산죽이 나타났다. 길은 있고 없고. 진이 다 빠져서 오름길이 무척 힘이 들었다. 산에 다니면서 오늘 같이 힘이 든 적이 없는데. 역시 술 때문이라니까. 청태산에 올라섰다.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선 것이다. 돌삐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좀 쉬다가 가자. 마지막 남은 귤을 꺼내서 입에 넣었더니 향긋한 냄새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남은 물도 꺼내서 시원하게 마셨다. 남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으니까. 하산은 2 등산로로 했다. 2 등산로는 길이 조금 까칠했다. 한 참을 내려갔더니 물소리가 들리고 증간팀이 계곡에서 씻고 있었다.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머리도 감고 발도 씻었다. 수건으로 몸도 닦았다. 옷을 갈아입고 양말을 갈아 신었더니 기분이 좋구먼. 둔내갈빗집에 들려서 갈비탕을 안주로 막걸리 한 병과 쇠주 1병을 비웠다. 좋은 날.

 

고개가 나왔다. 아까 전에 만났던 임도를 따르면 이 곳에 도착한다.

 

청태산 올라가는 길은 죽음의 길이었다. 기력이 딸렸다.

 

임도에서 청태산 올라가는 길 초입

 

청태산 올라가는 길은 길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청태산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뒤돌아 보았더니 대미산이 손을 흔들었다.

 

청태산

 

2등산로로 하산했다. 내려가 보니 1등산로로 하산하는 게 더 좋아 보였다.

 

헬기장. 왼쪽이 1등산로, 오른쪽이 2등산로

 

2등산로 내려가는 길은 이렇게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었다.

 

매표소 1.3km

 

하산길을 험했다.

 

폐쇄된 숲속의 집

 

천막치고 자는 곳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램블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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