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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6.3.21
- 산행구간 : 선구마을~응봉산~설흘산~가천마을
- 거리 : 7.8 km
- 소요시간 : 3시간 58분
구간시간
12:11 선구리(팽나무)
13:15 은산(첨봉, 칼바위)
13:50 응봉산
14:46 망산
14:53 설흘산
15:44 다랭이마을 2 주차장
16:02 미륵바위(음양석)
16:09 가천리(다랭이마을 1 주차장)
산행후기
전철, 버스탑승시간 합해서 왕복 약 12시간이나 걸려서 멀리도 갔다. 남해군 남면. 산길과 마을길을 걸은 시간은 고작 3시간 58분 밖에 안 걸렸다. 선구리 언덕 위 도로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산으로 들어서기 전에 도로를 건너가서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조그만 항구가 있었다. 산행준비를 하고 느긋하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도로가 밭에는 유채꽃이 심어져 있었다. 유채꽃이 많은 건 아니고 조금 심겨 있었다. 건너편 시루봉이 바다를 배경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었다. 지금 보는 바다가를 돌아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가는 길이라고 했다. 남파랑길이 지나가는 길이다. 산으로 들어섰다. 초입부터 돌삐들이 반겼다. 발걸음이 조심스러웠다. 돌삐길을 지나고 났더니 돌담이 보였다. 무슨 용도로 쌓아 놓았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떠오르지 않았다. 돌삐가 많아서 처리차 돌담을 쌓은 것일까. 이후로도 돌담이 자주 보였다. 무슨 성을 쌓은 것도 아니고.
















산길은 조금씩 꾸준하게 고도를 높였다. 가끔씩 보이는 진달래는 아직 몽우리 상태였다. 오른쪽 나목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바다 건너는 여수 쪽인 모양이었다.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항구에 들어갈 순서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임진왜란 때도 바다에는 좀 작긴 했겠지만 수많은 배들이 바다를 덮고 있었을 것이다. 길이 조금씩 까칠해지고 목재계단이 나왔다. 칼바위에 도착한 모양이었다. 이정표에는 은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갔다. 왼쪽은 까마득한 절벽이었다. 잠깐 오금이 저렸지만 칼바위 구간이 짧아서 흥이 떨어졌다. 칼바위를 지나고 나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응봉산인 줄 알았는데. 응봉산은 까칠한 봉우리 여풀때기를 지나갔더니 발딱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의 오름길을 오르고 났더니 응봉산 정상이었다. 산님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고 있었다. 나도 여풀때기에 자리를 잡고 가지고 간 빵으로 요기를 했다. 응봉산 정상석은 쬐끄만한 게 앙증스러웠다. 응봉산 정상에서 조금 쉬다가 가파른 길을 따라서 내려갔다. 설흘산은 저 멀리에서 놉데데 한 모습으로 폼을 잡고 있었다. 응봉산에서 가파른 길을 조금 내려갔더니 길은 한없이 부드러워졌다. 꽃이라도 피어 있었으면 을매나 좋을꼬. 생강나무꽃만 봤다.































걷기 좋은 길이 끝이 나고 돌삐들이 나타났다. 설흘산 올라가는 길이 나온 것이다. 돌삐길이고 오름길이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한참을 설흘산 여풀때기를 돌고 돌아서 올라갔더니 안부가 나왔다. 안부 오른쪽이 설흘산 정상이었다. 왼쪽 작은 봉우리는 망산이라고 지도에 나와 있길래 가봤다. 정상석은 없었고, 삼각점에 망산이라고 누가 적어놨더라. 다시 안부로 내려와서 설흘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길지 않은 오름길을 따라서 올라갔더니 봉수대가 보였다. 정상석은 봉수대 꼭대기에 놓여 있었다. 봉수대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바다 건너에 금산이 보였다. 반대편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다랭이마을이 보였다. 지나온 응봉산도 까칠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었다. 여기서부터 다랭이마을까지는 한 시간쯤만 소요하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산길은 능선을 따랐다. 능선길은 곳곳에 조망터가 있었다. 조망터마다 다 들렸다. 연무가 있어서 멀리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바다는 푸르렀다. 급경사 비탈길과 너덜길을 빠져나갔더니 다랭이마을 2 주차장이 나왔다. 버스를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1 주자창에 있는 모양이었다.































시계를 보니 마감시간까지 한 시간쯤 남았다. 다랭이마을을 구경하고 1 주차장으로 가기로 했다. 다랭이마을로 내려갔다. 상춘객들이 제법 보였다. 다랭이논에 유채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유채꽃은 없었고, 시금치가 심어져 있었다. 마을길에는 시금치를 다듬고 파는 할매가 보였다. 다랭이마을에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많이 있었는데, 가게에는 손님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상춘객들이 다랭이마을 구경만 하고 그냥 지나치는 모양이었다. 마을을 다 내려갔더니 음양석이 있었다. 시금치를 다듬는 할매에게 물어봤더니 미륵바위인데, 구경온 사람들이 음양석이라고 한다고 했다. 미륵바위를 구경하고 제1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시멘트길이었다. 길가에는 유채꽃이 피어 있었다. 산행을 잘하고 다랭이마을 구경도 잘했지만 언제 서울에 도착할 수 있을지 갑갑한 생각이 들었다.
















<램블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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