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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능선에서 도심이 이렇게 잘 보였던 게 얼마만인가?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6.5.5
- 산행구간 : 집~응봉능선~비봉능선~기자능선~집
- 거리 : 9.5 km
- 소요시간 : 6시간 44분(놀은 시간 : 2시간 20분)
구간시간
09:45 집
10:31 삼천사/응봉 갈림길
12:36 매봉
14:10 관봉
15:38 대머리봉
16:29 집
산행후기
비화식 장비를 챙기고. 신라면과 먹다 남은 막걸리도 챙기고. 집을 나섰다. 오늘 어디까지 갈지는 나도 모른다. 일단은 응봉의 대가리와 부리에 있는 공터에서 라면을 끓여(비화식으로) 먹고 난 뒤에 생각하기로 했다. 응봉은 진관사와 삼천사에서 올라가는 두 길이 있다. 오늘은 삼천사계곡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오래전에는 주로 삼천사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는데, 은평뉴타운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는 진관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주코스로 바뀌었다. 응봉 대가리까지 올라가는 길은 매우 가팔라서 힘이 드는 코스다. 오늘도 여전히 힘이 들었다. 힘들게 응봉으로 올라갔더니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조금 더 걸을까 하다가 말았다. 매봉 대가리 뒤에 있는 너른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비화식으로 라면을 끓였다. 계란을 두 개나 넣었더니 라면 맛이 죽여줬다. 혼자서 한참을 놀고 있는데. 단체 산객들이 점심을 먹는다고 내 앞에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됐구먼. 자리를 걷고.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나섰다. 지금부터 사모바위까지 가는 길은 매우 쉬운 길이다. 늘늘. 쉬엄쉬엄 걷자.
















































사모바위에 올라섰다. 바람이 불었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햇살도 두렵지 않았다. 사모바위 날개에는 사진을 찍는 남녀가 온갖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 자체가 그림이라서 나도 사진 한 장을 남기기로 했다. 비봉능선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응봉능선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긴 했는데, 비봉능선 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많이 놀았으니 집에 가자. 향로봉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기자능선이다. 기자능선 최고봉인 삼각점봉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나서 하산길을 서둘렀다. 대머리봉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장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서 한참을 노닥거렸다. 기자촌으로 하산했다. 저녁은 뭘 먹을까. 롯데슈퍼로 가서 양념불고기를 사서 집에 갔더니 아내가 벌써 와 있었다. 관악산 갔던 사람이 벌써 왔어? 고기 사 왔다고 잔소리 한참을 하더니 지가 더 잘 먹는구먼. 하루가 간다.


































<램블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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