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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해탈문 아미타부처님

 

삼천사 마애 아미타부처님

 

 

부처님 오신 날. 진관사와 삼천사를 들리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시간이 아홉 시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더워지기 시작했다. 대웅전 앞에서 아내를 만나서 봉사자가족식권을 받았다. 대중공양하는 곳에 줄을 서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려고 봉사자 가족이라는 특권을 사용하기로 했다. 행사가 마무리 되어 갈 쯤에 함월당으로 가서 주먹밥과 국, 과일과 떡으로 공양을 하고 진관사를 나섰다. 오늘 진관사에서는 주먹밥을 15,000명분이나 만들었다고 하는데, 글쎄. 아마도 모자랐을 것 같은데. 일부는 떡으로 만족했을지도. 삼천사로 가는 길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소공원에서 진관사에서 받은 주먹밥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소공원을 지나서 삼천사 가는 길로 들어섰다. 삼천사는 삼천리골 깊은 곳에 있어서 진관사보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어 보였다. 삼천사 경내에 들어섰더니 많은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공양줄에 섰다. 삼천사에서는 나물비빔밥이 나오기 때문에 한 그릇 더 먹고 싶었다. 조금 담은 비빔밥 그릇에 고추장을 넣고 비볐다. 부처님 오신 날은 나물비빔밥이지 하면서 맛나게 공양했다. 마애부처님을 비롯하여 전각마다 들려서 예불을 올렸다. 산령각에서 내려다보는 삼천사 전경과 멀리 하계가 멋져 보였다. 대부분 불자들은 군부대 주차장과 구파발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북한산둘레길 마실길이다. 소공원을 지나서 도로에 올라갔더니, 아직도 진관사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 진관사를 찾은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최소 2만 명은 넘어갈 것 같았다. 부처님 오신 날!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은 축제분위기였다. 절마당에서 사물놀이도 하고. 스님들도 어깨를 들썩이고. 신도들 얼굴에는 웃음이 함박꽃처럼 피었다. 저녁에는 집 나간 자식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즐거운 하루가 지나간다.

 

 

<진관사>

 

 

 

 

 

<삼천사>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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