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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행 지  :  고령산,챌봉,흥복산 종주

 

2. 산 행 자  :  바우(天火同人) 홀로

 

3. 산행일시  :  2012.4.7

 

4. 산행시간  :  6시간 17분

        10:06  집 출발

        11:15  파주시 보광사 입구(산행시작)

        11:28  보광사

        11:28  고령산(앵무봉)

        14:15  고령산(수리봉,봉화대)

        15:10  말머리고개

        15:50  챌봉

        16:40  복지2리(흥복마을)

        17:32  의정부시 입석리(산행종료)

        19:28  집 도착

 

5. 산행지도

       

 

6. 산행후기

 

    가평에 있는 장락산이나 계관산을 가려고 했으나 늦잠 때문에 못가고 빈둥거리다가

    야생화를 볼 수 있을까 하고 파주땅 보광사 뒷산 고령산을 가기로 한다.

 

    구파발에서 330번 버스를 타고 고양리에서 내려 333번 버스로 갈아 타고

    보광사 입구에 내리니 벌써 11시가 넘었다.

 

    보광사에 들려 산주인께 인사 올리고 도솔암 방면으로 산길을 오른다.

    바람도 불고 날씨가 쌀쌀해서 바람막이 점퍼를 입었다 벗었다 한다.

 

    예전의 도솔암 가는 길은 참으로 운치 있는 길이었는데

    지금은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로 변해 버렸다.

    스님네도 편한 것이 좋을테니까.

 

<보광사에서 바라본 고령산 앵무봉>

 

 

 

보광사에서 앵무봉 까지는 약 1Km에 불과하지만 가팔라서 힘이 든다. 도솔암을 거쳐 가면 좀 쉬울텐데.

스님네들이 못오게 하니 별 수 없다.

미륵보살이 머물고 있는 천상의 정토가 도솔천인데.

그 이름을 딴 암자에 계시는 스님네가 너무하다.

 

<앵무봉 오름 길에서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솔암>

 

 

 

고령산은 파주와 양주,고양에 걸쳐 있는 산으로 앵무봉 정상에 서면 이 지역을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전망대 같은 산이다. 파주의 감악산 파평산 비학산이 보이고 감악지맥의 나즈막한 산들도 보인다.

 

예전에 올 때는 참으로 한적한 산이었는데 산악인구 증가 영향인지 사람들이 많다.

앵무봉에는 정자도 있다. 지자체의 노력이 가상하다. 하지만 장터처럼 변해 버리는 산이 슬퍼 보인다.

 

<앵무봉 정상 표시석>

 

 

 

앵무봉에서 수리봉 가는 길은 지뢰 매설 지역으로 통행금지였다가

2007년인가 지뢰 제거후 통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길도 최근에는 다니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길이 반들반들 거린다.

참으로 호젓한 산 길이다. 발 밑에서 바스락 거린다.  낙옆 밟히는 소리가 좋다. 

가는 길 왼쪽은 줄곳 양주땅. 오른쪽도 파주 고양을 지나서 지금 부터는 양주땅이다.  

 

<지뢰 위험 안내문>

 

 

 

능선 전망대에서 가야할 한강봉과 챌봉 방향을 보니 멀다.

이 길은 험하지는 않아도 자그만한 봉우리들이 수도 없이 많다. 지나가는 산객들이 심심해 할까봐?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서 전세냈다.

 

<맨뒤에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 있고 중간에  일영봉>

 

 

<흥복산과 챌봉>

 

 

<북한산>

 

 

<도봉산과 북한산>

 

 

<가야할 한강봉 흥복산 챌봉>

 

 

<지나온 앵무봉 능선 들>

 

 

 

수리봉은 봉화대가 있던 자리다.

두명의 남녀 산객이 라면을 끌여 먹고 있다.  부부는 아닌 것 같다.

바람도 심하고 건조한데.  산불조심!

 

<고령산 수리봉의 보루성>

 

 

 

명색이 봄마중 나왔는데 야생화도 없고.

겨우 생강나무 꽃몽오리 본게 전부다.

 

아니구나 잣나무 새싹도 보았구나.

 

<생강나무>

 

 

<잣나무 새싹>

 

 

 

장흥에서 백석으로 넘어가는 말머리고개에는 차가 너무 많아 길 건너기가 무섭다.

다행이 승용차 한대가 속도를 줄이며 지나가라고 한다. 고맙습니다. 복 받을 겁니다.

 

한북정맥 갈림길에서 한강봉으로 해서 흥복산을 넘어 의정부로 가려다가

흥복마을에서 의정부 입석리로 내려가는 길이 궁금해서 챌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예전에는 챌봉 정상에 나무탑과 통나무 의자가 있었다.

나무가 삭아서 없어졌다.  새월의 무상함이여.

지금은 그 자리에 소원을 새긴 돌맹이들이 무더기로 놓여 있다.  

 

<챌봉에서 바라본 사패산 도봉산 오봉산 상장능선 인수봉 백운대>

 

 

<챌봉에서 바라본 의정부>

 

 

<챌봉 정상과 지나온 고령산 앵무봉과 수리봉>

 

 

 

興福마을. 좋은 글자로만 지은 이름. 한강봉,흥복산,챌봉으로 둘러쌓인 아담한 분지다.

이쁜 별장들도 있고. 마을회관은 시골에서 잘 볼 수 없는 으리으리한 집이다.

복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가?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다.  나도 이런 곳에 별장이 있었으면.  왜?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흥복 마을에서 바라본 챌봉>

 

 

<가운데 2층집이 마을회관이다>

 

 

 

흥복마을에서 입석리로 가는 마실길에서 봄을 찾았더니

다행이 봄이 있다. 쑥과 버들강아지.

 

<길옆의 쑥>

 

 

<길옆 산비탈의 버들강아지>

 

 

흥복마을에서 흥복산을 돌아 입석리 까지 가는 길은

포장과 비포장이 교대로 나타나는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근 한시간을 소비한 끝에 입석리에 도착하여 11번 버스를 타고 가능역에 내리니 족발골목이다.

착한 사람 되려고 족발을 사서 배낭에 넣었다.  (마누라와 같이 먹으려고) 

 

 

담날 어제 본 봄이 아쉬워서

또 봄 찾아 둘레길을 걸어서 송추로 갔다.

도봉산 등산하고 하산한 친구들을 만나서 짜장면에 빼갈 한잔하고 집에 왔으니

봄 마중은 잘 한 것이겠지.

 

<산성 입구에서 본 원효봉 백운봉 만경봉 노적봉 기린봉>

 

 

<효자동 수목원에서 본 노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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