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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6..7.24


○ 산행지 : 함백산(함백산~두문동재)


○ 산행인 : 바우&친구8명


○ 산행여정


      7.23   11:25    청량리역(무궁화) 출발

      7.24   03:03    태백역 도착

              04:40~10:15   산행

              13:50    태백시외버스터미널(우등버스) 출발

              17:20    동서울터미널 도착


○ 산행후기


          함백산 야생화를 보러가자고 친구들을 꼬드겨서 몹씨도 더운날밤 9명이 청량리역을 출발했다. 더운 날씨에 역에 도착하기전

      에 다들 지쳐 버린 듯 했다.   그렇지만, 골수 종자들은 그 와중에도 역앞 당구장에서 8시30분 부터 쓰리쿠션 당구 한 게임을 했다.

      밤열차는 역마다 다 서서 인사를 하고 새벽 3시에 우리를 태백역에 내려놓고 도망갔다. 태백역에서 나와 주변에 식당을 찾아보았

      지만 문 연 집이 없었다.   새벽에 태백을 가는 산꾼들이 항상 들리는 '춘하추동'으로 걸어가서 해장국 한 그릇과 막걸리 한잔씩     

      을 하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이 잔뜩끼어서 일출은 글러먹었다.  도로 태백역으로 돌아가서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택시를 불러서 함백산 선수촌을 지나서 있는 함백산.만항재,태백 삼거리에서 내렸다. 택시비는 16,400원

      나왔지만 400백원 깍아서 16,000원을 받으신다. 다른 택시는 2만원,16,600원을 지불했다고 했다. 택시 3대 값이 제각각이다.


          랜턴을 켜고 안개에 덮힌 깜깜한 숲길을 걸어올라가니 안개속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보였다. 햇살이 비칠때 이 꽃들을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한 이십여분 올라가니 한 친구의 몸 상태가 심상찮았다.  여기서 산행을 포기시킬까 하면서 한 30분을 앉아

     있었더니 얼굴 색깔이 돌아왔다. 다행이다 싶어서 조금 남은 함백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은 구름에 쌓여서 오리무중이고

     세차게 부는 바람에 섞인 습기 때문에 추웠다. 정상사진 몇장을 찍고는 급히 내려가려고 했지만 길이 보이질 않았다.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서 중계탑 가는 길로 내려갔다.   헬기장에는 찍사들의 야영 텐트가 몇 동 있었다.  중함백 가는 길을 찾아서 내려

     가는 길은 비록 안개로 인해 조망은 없었지만 주목과 어우러진 야생화가 아름다웠다.


         잠깐 쉬면서 일행들 얼굴을 살펴보니 아까 힘들어하던 친구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안되겠다싶어서 택시를 부르고 동행

     하산할 사람을 선정해서 태백으로 돌려보내고 나니 계획된 시간보다 두시간이 더 지나버렸다.  오늘 일정은 분주령 지나 대덕산

     을 찍고 검룡소로 하산하는 것이었데,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  두문동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태백 실비식당으로 가서 연탄불에

     고기나 싫컨 구워 먹기로 했다.   은대봉 야생화는 기대했던 것 보다 한참 못했다.  6월 중순에 꽃이 이뻤는데, 가을 꽃과 교대할

     시점이라서 그런 듯 했다.  두문동재에서 신장개업한 간이 술집에서 감자전과 옥수수 안주로 '민둥산막걸리' 몇 병을 비웠다.


        아침 부터 타고 다녔던 택시를 세번째 불러서 내가 항상 가던 태백역앞에 있는 '성지사우나'로 가서 찌든 땀을 훔치고 나니

    총무가 점심은 대충 먹고 서울 가서 한잔 더 하고 빌리아드를 하자고 꼬시는 바람에 넘어가서 역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고 버스를 타고 동서울로 돌아왔다.  동서울 터미닐 건너편 상가 3층에 있는 오빠닭에서 생맥주 500cc 한잔씩을 하고

    당구장에서 선수 선발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열시가 넘었다.  우여곡절이 많은 여정이었지만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태백서 병원 신세를 졌던 친구는 전해질 불균형 때문이었다고 했다.  더위에 무리한 일정을 만들었던

    나를 반성했다.  다음에는 절대 무리한 계획을 잡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오늘을 마무리한다.  여름에는 소금을 반드시

    지참해야겠다고 다짐도 해보았다.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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