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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진관사를 거쳐서 비봉으로 올라간다. 집을 나설 때 기온을 살펴보았더니 영하8도로 나왔다. 제법 쌀쌀한 날씨라서 모자를 깊이 눌러섰다. 그래도 찬바람이 송송 들어오길래 점퍼 모자까지 덮어섰다. 계곡은 깡깡 얼어 있었다. 비봉능선에 올라서니 등산객들이 제법 많았다. 사모바위 주변에는 비닐천막을 치고 들어앉아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사모바위에서 삼천리골로 방향을 틀었다. 원래 계획은 대남문 까지 가보려고 했었는데 날씨도 춥고 배도 고프고 해서 하산길을 잡은 것이다. 삼천리골은 진관사계곡보다 더 추운 모양이었다. 등로가 얼음으로 덮혀 있어서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다. 결국 한 구간은 아이젠을 착용하기 까지 했다.



소나무가 기어서 웨딩바위(작은노적봉)로 기어가고 있었는데....    너는 볼때마다 항상 그자리에 있구나.



모진 풍상을 격은 소나무.   너도 항상 그렇듯이 늘 그자리에 있구나.




웨딩바위는 요즘 출입금지라서 외롭겠구나.




응봉능선에 선 사람들



비봉을 탐하는 산꾼들




문수봉과 보현봉도 늘 그자리에 있고,



북한산 사령부도 항상 똑같은 곳에 있었다.


비봉 관봉 향로봉 기자능선상봉 대머리봉이 줄을 서 있네.



서울 시가지는 연무에 쌓여있고...



사모바위는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도 덜 외롭겠구나...




기도의 흔적들...



계곡길은 얼어서 결국 배낭 깊은 곳에 모셔둔 아이젠을 꺼내게 하더라.




삼천리골 폭포도 얼음투성이로 변했다.



아직도 아들 점지해달라고 소원을 넣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삼천리골은 고저넉하고...




마애 부처님도 건강하시더라.


내일 또 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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