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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13.5.17 (부처님 오신날)
○ 산 행 인 : 바우외 1인
○ 산행코스 : 설악산 오색탐방지원센터~대청봉~봉정암~오세암~백담탐방지원센터
○ 일정 및 시간
2013.5.16 22:20 집출발
23:40 영동선터미널에서 양양행 버스 탑승
2013.5.17 03:16 오색탐방지원센터 출발, 산행시작
05:20 일출 (점봉산 일대 햇빛 받음)
06:30 대청봉
08:30 봉정암
09:43 가야동계곡
11:30 오세암
13:33 영시암
14:30 백담탐방지원센터
17:30 백담사 입구에서 동서울행 버스 탑승
21:00 집도착
○ 산행후기
꼭두 새벽에 오색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한다.
어디서 오신 산님들인지 많기도 하다.
설악폭포까지는 어두음이 가시지 않아 앞사람 불빛을 보고 따라가기에 바쁘다.
설악폭포를 지나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자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어린 잎사귀가 청정한 새벽 공기를 머금어선지 싱그럽다.
다섯시 이십분쯤인가 동쪽 하늘이 붉어진다. 일출이 시작되려나 보다.
어차피 대청봉 일출은 보기 어렵고 능선길이기 때문에 오롯이 떠 오르는 해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산은 아무리 올라도 힘들기는 마찮가지다.
누가 그러길 그렿게 산을 올랐는데도 힘이 드는가? 하고.
모르는 소리. 운동이 되어 근육이 붙어도 그 사이 늙어가고 있으니 힘들 수 밖에.
주변에 이름모를 꽃들이 많이 피었다.
공기는 맑고. 경치는 푸르고. 하늘은 비취색.
대청봉이 가까워지니 춥다.
점퍼를 꺼내 입고 대청봉에 오르니 빗돌 앞에는 사진찍기 경쟁이다.
대청봉에서 휘돌아보니 동해,점봉산,안산,내설악,공룡,천불동,속초가 발아래다.
이렇게 깨끗한 날에 설악산을 오르기도 싶지 않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라서 그런지....
봉점암 사리탑에 들려 시주를 하고 주변을 살피니 경관이 빼어났다.
건너편 사랑바위도 그대로 있고 곰바위도 그대로 있다.
용아장성릉과 공룡능선이 아주 멋있게 다가온다.
가야동계곡을 건너 오세암으로 가기로 한다.
중간쯤에서 무릎보호대를 했어야 했는데 놓쳤다.
하산길 내내 고통스러웠다.
오세암 지나 망경대에 오르니 내설악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다가온다.
오세암이 아름답고. 건너편 천왕문이 거대하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릉이 가깝고, 멀리는 중청봉과 귀때기청봉이 둘러싸고 있다.
백담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백담계곡에는 뭇 중생들이 쌓아 놓은 돌탑이 많기도 하다.
좌우 길섶에는 철쭉과 이름 모를 꽃들이 보람된 하루를 축원해 주는 듯하다. 끝.
○ 산행사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