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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야기

북한산 원효봉

정바우 2020. 6. 25. 21:18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그치지 않았다. 아침 먹고 둘레길을 걸어서 주말농장에 가보았더니 꽈리고추가 밤사이 몰아친 비바람에 스러져 있었다. 줄을 묵어서 바로 세워 놓고 떠나려는데 아내가 동네 친구와 함께 왔다. 뒷 마무리는 아내에게 맡기고 내시묘역길을 걸어서 효자농원에 도착했다. 대구에서 사업하는 친구의 넉두리를 한참동안 댓거리 하다가 다시 산길을 걸었다. 비는 계속 내렸다. 배낭커버를 하고 시구문쪽으로 걸어올라갔다. 오랜만에 왔더니 등로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원효암에서 잠깐 쉬면서 구경을 하고 원효대로 올라갔다. 구름이 잔뜩 끼어서 주변 경치 구경을 포기했다. 원효대도 구름이 덮고 있었다. 난간에서 아래를 쳐다보는데 오금이 저렸다. 원효봉에 도착했다. 개 한 마리가 다가왔다. 야생개다. 조심해야 할 물건이다. 원효봉 정상에는 고양이 여러 마리가 나무에 올라가 있었다. 개와 고양이의 세상에 내가 들어선 모양이다. 하산은 북문을 지나서 산성입구로 내려갔다. 북문 지킴터에는 비 오는 평일인데도 염초봉 올라가는 사람들을 저지하려고 공단직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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