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온도가 높아서 더운게 아니다. 습도가 높아서 더운 거다. 진관사에 합창연습하러 간다는 아내가 나간 뒤. 냉동실에서 밥을 꺼내서 데우고. 참외도 깍고. 북숭아도 자르고. 바쁘다. 바빠. 청양고추 멸치 다대기와 볶음고추장으로 비빈 밥을 밴또에 담았다. 진관사로 가다가 편의점에서 막걸리도 한 병 사고. 진관사 산문에서 고민하다가. 진관계곡 등산로로 진입. 계곡에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출입금지 푯말이 곳곳에 있고. 벌금이 비싸군. 비봉 올라가는 위험구간에 있는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물 위에 탁자를 마련하고. 있는 거 없는 거 다 꺼냈다. 신발과 양말도 벗었다. 한참을 쉴 생각이니까. 물에 넣은 발이 시려서 꼼지락 꼼지락. 카톡에 현재 상황을 올렸더니. 49산악회 산대장이 '히토리사케' 유튜버를 보내더라..
여행일자 : 2024. 7. 6(토요일)관광내용 : 화청지, 지하궁전, 병마용, 진시황제릉, 장한가무쇼 화청지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곳. 정문에 쓰여 있기는 화청궁. 가이드 말로는 당 현종이 아들의 첩을 자기 첩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하기사 그땐 황제가 지 아들 딸들이 누군지도 모를 수도 있었겠지. 첩이 많아서 자식이 엄청 많았을 테니까. 요즘말로 하자면 넘이지. 날씨가 정말로 더웠다. 그늘에 들어가면 그래도 좀 났기는 했는데. 이곳은 에어컨 같은 건 물에 말아먹은 건지. 화청지 곳곳, 건물에 들어설 때면 더워서 한숨이 나왔다. 찬 것보다는 더운 게 좋은 나라인 모양이다. 서안은 중국역대 13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도시라고 했다. 곳곳에 문화유적이 많이 있겠지만 우리는 짧은 체류이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