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추를 심어야 되는데. 오전? 오후? 망설이다가. 오전에 심자.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다. 농협 방향으로 한참을 가다가 램블러를 켰다. 농협 모종 매장에 가보니 상추쪽은 별로 없고, 고추, 토마토 등 모종이 많이 보였다. 다른 건 다 심어놨으니까. 아삭이고추, 꽈리고추, 청양고추 골고루 몇 개씩만 샀다. 주말농장에 가서 마지막 빈 땅에 고추를 심었다. 이젠 6월달에 호랑이콩 심을 곳으로 배정한 공간만 남았다. 그제 심어 논 토마토와 가지에 물을 줬다. 다른 집 농사 상황을 구경하고 주말농장을 떠났다. 주말농장 열 평에 온 갖 것을 다 심는다. 북한산성입구 CU로 가서 샌드위치를 사서 배낭에 넣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바람막이는 벌써 배낭으로 들어갔다. 의상봉으로 올라갔다. 바람이 시원해서 조..
둘레길을 걸어서 산성입구로 갔다. 여덟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덥다. 법용사에서 국녕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국녕사 아래에 있는 또랑을 건너면 바로 의상봉 중봉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는데 금줄이 있었다. 오랜만에 와서인가 전에는 없던 금줄이다. 블랙팬서바위라고 소문난 바위 구경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국녕사 대불께 인사를 드리고 모처럼 시주도 했다. 국녕사 위쪽 전망대 공터에 자리를 펴고 내삼각산(백운대,만경대,노적봉)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놀았다. 의상봉에 올라섰다. 좋은 자리는 선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가사당암문으로 다시 내려왔다. 진문봉 마귀할배바위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그늘진 곳을 찾아서 또 쉬었다. 주말농장에 들려서 심어논 작물들 구경을 했다. 육개장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