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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야기

북한산 한바퀴

정바우 2021. 7. 15. 18:16
























날이 덥다고 아내는 6시30분에 둘레길로 운동을 나갔다. 나도 6시40분쯤에 대충 배낭을 꾸려서 집을 나섰다. 한옥마을 이마트24에 들려서 막걸리와 요구르트를 사서 배낭에 넣고 여기소마을 주말농장에 갔다. 아직 이슬이 녹지않아서 대충 둘러보고 내시묘역길로 해서 산성입구로 갔다. 벌써 하산하는 산객들이 많았다. 아마도 해뜨기전에 산에 올라간 모양들이다. 부황사 가는 갈림길쯤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양파와 씨앗 홍당무등을 썰어서 가지고 간 통에다 요구르트를 부어서 섞은 것이다. 맛나게 먹고 대남문으로 올라갔다. 대남문에 올라갔더니 햇살이 너무 따가웠다. 덥기도 하고... 하산은 청수동암문을 지나서 비봉으로 내려갔다. 통천문과 승가봉 비봉을 지나는 길은 더워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걷기만 했다. 비봉북능선으로 해서 진관계곡으로 내려가다가 계곡을 만나서 다시 자리를 폈다. 과일 안주로 지평막걸리 한 병을 비웠다. 벌레들 때문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일어섰다. 계곡에는 사람들 천지였다. 일부는 화투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기도 했다. 주중 북한산 산객은 보통 세가지 부류인것 같았다. 1.홀로산객 2.남녀산객(부부아닌) 3.선녀들(중늙은이 단체 아줌마들)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족발 안주로 술 한 잔 하면서 회사게시판을 열어보니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원 검사를 받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다. 오늘 부터 일요일 까지 사무실을 폐쇄한다고도 했다. 나야 방을 혼자서 쓰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검사는 받아야 할 것 같아서 구파발 임시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하고 왔다. 참 어려운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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