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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탕, 잔잔하고 호젓한 호수의 모습에 반했다.

 

 

 

 

산행개요

 

- 산행일 : 2022.9.2

- 구간 : 변산국립공원 내변분소~관음봉~내소사

- 거리 : 약8km

- 소요시간 : 4시간 25분

 

구간시간

 

10:35   변산국립공원 내변분소

10:54   부안 실상사지

11:04   자연보호헌장비

11:18   선녀탕

11:30   직소폭포

12:10   재백이삼거리

13:09   관음봉삼거리

13:30   관음봉

14:04   관음봉삼거리

15:00   내소사

 

 

산행후기

 

중계마을 내변분소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났더니 일행들은 전부 사라지고 없었다.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지 않아선지 날은 맑았다. 햇빛도 강력했고. 자연보호헌장비가 있는 곳 까지 길은 평탄했다. 길가에는 단풍나무가 많이 보였다. 가을에 이 곳을 오게되면 황홀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0분쯤 걸은 후에 부안 실상사지에 도착했다. 초의선사가 터를 잡은 곳이라고 했다. 자연보호헌장비를 지나면 월명암에서 내려오는 산길이 열려 있었다. 호수둘레길을 걸어서 선녀탕에 도달했다. 잠깐 계곡으로 내려가보니 잔잔한 작은 호수가 있었다. 가을빛이 내려앉으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 되겠다. 지금 이대로도 아름답긴 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이다. 직소폭포 까지 2.8KM라고 했다.

 

부안 실상사지

 

선녀탕

 

 

 

 

직소폭포

 

 

직소폭포 상단을 지나고 나서는 길이 갑자기 순해졌다. 단풍나무 그늘이 진 운치 있는 길이 계속되었다. 가는 길 왼쪽으로는 계곡이 형성되어 있었다.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깨끗했다. 재백이다리를 건너다보니 윗쪽으로 꽤나 큰 계곡이 계속되었다. 재백이 다리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니 재백이삼거리가 나왔다. 나무로 된 장의자가 두 개 있었다. 아래쪽 장의자에 짐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조금 있으니 여성분 두 분이 올라와서 윗쪽 장의자에서 간식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직소폭포 방향에서 한 분이 커다란 가방을 메고 올라왔다. 그 큰 가방에 뭐가 들었냐고 물었더니 예초기라고 했다.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예초기라서 나무가지는 짜를 수 없고 풀만 벨 수 있다고 했다. 원암마을에 사시는 분이라고 하는데 51살에 타향살이를 접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나이는 나보다 한살 적은 59년생이라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발걸음을 내디뎠다.

 

재백이고개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다 빠졌더 물이 다시 차오르고 있었다.

 

저 봉우리가 내변산 정상이 듯 한데, 군 부대가 들어선 모양이었다.

 

관음봉과 앞의 전위봉. 전위봉은 올라가는 길이 없었고, 여풀때기로 관음봉 가는 길이 나 있었다.

 

 

 

관음봉 정상에는 산객들이 많이 있어서 정상석만 사진으로 남기기가 어려웠다. 산객들이 어느정도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사진 한 장을 얻었다. 정상석 뒷 편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바다쪽으로 보이는 전망이 사뭇 아름다웠다. 간식을 먹으면서 한 참을 쉬었다. 건너편 새봉을 보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길이었다. 관음봉삼거리로 돌아가서 내소사로 하산하기로 했다. 내소사로 내려가는 능선길에서 회사로 전화를 해달라고 하는 문자가 있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을 다른 분에게 주어야 하니 자리를 옮겨 달라고 했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회사의 행태에 잠깐 분노가 일어났으나, 회사에서 필요하다고 하니 양보를 하기로 했다. 다만, 출근방법을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더니 월요일에 가부간 답변을 하겠다고 했다. 

 

내소사로 내려가다가 올려다 본 관음봉 풍경

내소사로 내려가다가 올려다 본 관음봉의 풍경을 볼 때 까지는 기분이 좋은 상태였으나, 회사의 전화를 받고 나서 기분이 상해서 걸을만한 상태가 안되었다. 바위에 퍼질러 앉아서 술 한 병을 꺼내서 자작하다가 일어섰다. 이 기분도 지나고나면 부질없는 것일테니까. 내소사 숲길에 들어서기 전에 있는 공원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상가단지에 있는 CU에서 캔맥주 하나를 사서 주차장으로 갔다. 버스를 개방하지 않아서 화장실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가 4시가 다 되어서 버스를 탓더니 바로 서울로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테마가 꽃무릇을 보는 것이었는데, 붉은 상사화는 보이지 않고 노란색 상사화만 조금 보는데 그쳐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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