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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 : 2022.9.30

- 구간 : 휴양림~구룡덕봉~주억봉~휴양림

- 거리 : 13.54km

- 소요시간 : 5시간 58분

 

 

구간시간

 

09:41   제1주차장

11:26   매봉령

12:03   구룡덕봉

12:57   주억봉

13:12~13:35   휴양림삼거리(점심)

15:39   제1주차장

 

 

산행후기

 

방태산휴양림 제1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휴양림 경내 포장도로를 따라서 제2주차장으로 올라갔다. 가는 길 오른쪽으로 이단폭포가 있다는 안내표시를 보았지만 내려올 때 들리기로 했다. 방태산은 물이 많은 산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역시나 계곡에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다. 제2주차장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나왔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우거진 숲에서는 원시림 느낌이 진하게 났다. 이폭포, 저폭포가 있다는데 어느 것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올라가다가 본 폭포중에 하나가 아닌가 하고 짐작만 하고 지나갔다. 산길 입구에서 조금 올라갔더니 갈림길이 나왔다. 주억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직진길과 매봉령을 거쳐서 구룡덕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었는데, 나는 왼쪽 길을 따라갔다. 이쁜 다리를 몇 개 건널 때 까지는 부드러운 산길이었는데, 마지막 다리를 건너고 부터는 가파른 길이 나타났다. 날씨가 선선해서 오름길이라도 걸을만 했다. 빡시게 걷고 났더니 매봉령이 나왔다. 매봉령은 널찍한 공터였는데, 먼저 올라간 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나도 한 쪽에 배낭을 내려놓고, 사과와 과자를 조금 먹었다. 잠시 쉬는데 한기가 들었다. 배낭을 다시 짊어지고 임도 까지 가는 길은 처음에는 유순했지만 곧 바로 가파른 길이 이어졌다. 산은 정상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매봉령 부터는 단풍이 들어서 울긋불긋 했다. 가뭄 탓인지 단풍이 곱지 않고 삭아들고 있었다.

 

제1주차장을 나서면서 계곡을 내려다 보니 이런 풍경이었다.

 

 

이단폭포 안내표시가 있었지만 하산시에 보려고 그냥 지나쳤다.

 

 

요기 단풍이 들면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 오늘은 아쉬운 마음으로 지나갔다.

 

 

 

요기가 이 폭포인가? 저 폭포인가? 하고 지나갔다.

 

여기서 매봉령 방향으로 올라갔다.

 

개울을 건너는 이쁜 다리

 

 

여기서 물 한모금 하고 잠시 쉬었다.

 

인생도 이러할까?

 

매봉령에서 임도로 올라가는 길에는 단풍이 제법 들었다.

 

 

 

 

헬기장 가는 임도길이 아름답다.

 

 

가파른 길을 올라섰더니 임도가 나왔다. 임도길 좌우로는 이쁜 단풍이 들었다. 계속 임도를 따라서 걸으면 헬기장이 나오지만 구룡덕봉 정상을 확인하려고 임도를 벗어나 풀을 헤치면서 산으로 올라갔다. 정상석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고 띠지가 많이 붙어 있는 나무 아래에 삼각점이 있었다. 조금 오른쪽 제일 높은 곳에는 참호가 있었다. 삼각점이 있는 것을 보니 구룡덕봉 정상인 모양이었다. 산길은 운치 있는 길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산길을 걸을걸 그랬다. 다시 임도로 나와서 조금 걸으니 왼쪽으로 개인산 능선이 보였고, 저 멀리는 오대산에서 부터 계방산 까지의 웅장한 산맥이 뻗어 있었다. 두로봉에서 부터 시작되는 한강기맥길이다. 바로 아래에는 까칠했던 가칠봉도 보였다.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는 묵은 나무계단길이 풀숲에 숨어 있었다. 요즘은 개인산 계곡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없는 모양이었다. 봉우리에는 전망대가 두 개가 있었다. 왼쪽 전망대로 먼저 갔다. 오대산이 웅장하게 펼쳐저 있었다. 조금 앞에는 갈전곡봉에서 갈려나온 가칠봉이 있었고, 조금 더 오른쪽으로는 개인산이 보였다. 다시 오른쪽 전망대로 갔더니 대청봉 부터 안산 까지 늘어선 설악산 서북능선이 기걸찼다. 더 오른 쪽으로는 점봉산 부터 갈전곡봉, 응복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늘어서 있었다. 날씨는 청명했고, 기온도 선선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구룡덕봉, 리본이 달려 있는 나무 아래에 삼각점이 있었다.

 

 

하심

 

 

저 봉우리에 올라서면 사방이 확 트인다.

 

 

묵은 산길

 

 

개인산 능선

 

오대산에서 계방산으로 흐르는 거대한 산맥

 

 

지나온 구룡덕봉

 

설악산 서북능선(안산 부터 대청봉 까지의 모습이 웅장하다)

 

 

구롱덕봉 표찰이 엉뚱한 곳에 붙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넋을 놓고 사방을 구경하다가 다시 길을 나섰다. 길섶에는 이쁜 단풍들이 발걸음을 붙잡았다. 휴양림 내려가는 삼거리 까지는 길이 좋아서 룰루랄라였다. 삼거리 부터 주억봉 까지는 매운 가파른 길이 나왔다. 가쁜 숨을 내쉬면서 올라갔더니 널찍한 주억봉 정상이 나왔고, 설악산 쪽으로 정상목이 서 있었다. 사진 몇 장을 남기고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정상석을 보러 갔다. 정상석 뒤로 금줄이 쳐져 있는 곳을 지나서 조금 더 가면 조망이 기가막힌 곳이 나온다. 설악산 라인과 깃대봉 가는 길에 눈길을 주고 돌아 나왔다.  휴양림삼거리로 다시 돌아와서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반주도 한 잔 하고. 점심후 후식 까지 먹고 느긋하게 쉰 후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갔다. 초반 길이 매우 가팔랐다. 그러나 짧은 길이라서 어영부영 걷다가 보니 편안한 계곡길이 나왔다. 계곡의 숲은 원시림이었다. 곳곳에 넘어지고 죽은 나무가 보였다. 물이 많은 산이라서 산길도 젖은 곳이 많았다. 이단폭를 구경하러 갔다. 폭포가 크지는 않았지만 모양은 나쁘지 않았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데...  편안한 길을 따라서 휴양림으로 내려 갔다. 제1주차장 직전에 계곡으로 내려가서 찌든 땀을 씻어내고 옷도 갈아 입었다. 주어진 6시간을 꽉 채우고 산행을 마쳤다.

 

아름다운 단풍길

 

 

 

정상석은 정상목 보다 인기가 없었다.

 

 

배달은석과 깃대봉 가는 길인데 금줄이 있었다. 이해가 안가는 그림이다.

 

 

깃대봉 가는 길

 

 

저 뒤로는 설악산

 

단풍이 아쉬워서 내려오다가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이단폭포

 

 

 

 

 

 

 

산길샘으로 걸은 흔적을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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