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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설악산 울산바위

정바우 2022. 10. 14. 10:08

 

 

산행개요

 

- 산행일 : 2022.10.12

- 구간 : 소공원~울산바위~소공원

- 거리 : 왕복 8.3km

- 소요시간 : 5시간

 

 

구간시간

 

10:00   소공원

15:00   소공원

 

 

산행후기

 

토왕성폭포+울산바위 구간을 진행하는 산악회를 따라서 설악동으로 갔다. 10시쯤에 소공원 근처에 도착했는데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캔싱턴호텔 근처에서 하차해서 소공원으로 들어 갔다. 입장료가 4,500원으로 상당히 비쌌다. 땅주인이 길을 막고 돈을 달라는데 들어가기 위해서는 줄 수 밖에. 소공원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대부분 노년층들이었고, 가족들과 나들이 온 팀들도 제법 있었다. 외국인들도 상당이 많이 보였다. 노년층이 많다는 것은 입장료가 공짜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내년 부터는 입장료가 공짜인데.. 자주 와야 될까? 오늘은 토왕성폭포를 생략하고 울산바위만 다녀올 계획이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간 뒤 47년 만에 울산바위에 오를 계획이니까 천천히 충분히 구경하고 내려올 생각이다.

 

 

 

신흥사 사천왕문을 쳐다보고는 울산바위 방향으로 올라갔다. 신흥사는 내려올 때 들릴 계획이다. 하늘은 맑았다. 내원암 입구에 있는 부처님께 입산 신고를 하고 계조암으로 올라갔다. 계조암 법당은 동굴이었다. 바로 앞에 흔들바위가 있었고, 사람들은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계조암을 지나고서 부터는 가파른 돌계단이 쭉 이어졌다. 울산바위 바로 아래에서 시계를 보니 12시가 되어 있었다. 잠깐 줄을 넘어가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울산바위 철계단으로 올라갔다. 옛 기억에는 철계단이 이렇게 지그재그가 아니고 골을 따라서 직접 올라가는 가파른, 말 그대로 철재로만 만들어진 계단이었던 것 같았는데. 계단을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대청봉 중청봉이 높았고, 공룡능선 1275봉이 눈에 띄었다. 마등봉도 세존봉 뒤에서 뽐내고 있었다.

 

내원암 입구에 있는 부처님께 입산신고를 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울산바위가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흔들바위

 

 

 

 

 

신통제일나한석굴...  하산시에 들렸다.

 

 

 

 

울산바위에는 전망대가 세군데 있었다. 아랫쪽 전망대는 수학여행 때 올라가서 본 그대로였고, 더 윗쪽에 두군데의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었다. 먼저 오른쪽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다. 전망대 곳곳에는 끼리끼리 둘러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식사는 아랫쪽에서 하고 자리를 남겨 놓았으면 좋을텐데...  조망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달마봉도 보였고 멀리는 대청봉과 중청봉, 공룡능선 등등 설악산의 주 봉우리와 능선이 기깔나게 잘 생겨 보였다. 다시 돌아나와 왼쪽 전망대로 갔다. 아랫쪽 전망대와 멋진 바위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멀리 금강산 신선봉도 가까이 보였다. 동해 바다 쪽 속초는 한 폭의 풍경화 그대로였다. 눈을 호강시키고 하부 전망대로 내려 갔다. 위에서 보왔던 모습 그대로의 전망이었는데 느낌은 달랐다. 사진 몇 장을 찍고는 하산을 했다. 

 

 

 

 

미시령 뒤로는 금강산 신선봉이 보였다. 신선봉 상봉은 뾰족한게 백두대간 할 때 보았던 모습 그대로 였다.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속초시내는 그림 같았다.

 

 

 

 

하산하면서 계조암과 신흥사를 들렸다. 계조암 법당에서 삼배를 올리고 법당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고 나오는데 보살님 떡을 권했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에 사양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귀한 공양을 권한 것이었는데, 거절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흔들바위를 한 번 더 살펴보고 옛 길을 따라서 내려 갔다. 신흥사는 건물들이 대부분 새 것 처럼 잘 관리가 되어 있었다. 극락보전에 들려서 부처님께 인사를 하고 나와서 절 구경을 했다. 절은 주변 풍경이 수려한 곳에 지어져서인지 관광지 건물 같은 모습이었다.

 

 

 

다시 출발했던 소공원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소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일주문을 나와서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로 갈 버스가 기다리는 C지구 상가로 갔다. 전주식당에 가서 돌솥비빔밥을 시켜놓고 샤워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산행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호강을 누리고 식당으로 나왔더니 주문한 돌솥비빔밥이 벌써 나와 있었다. 소주 한 병을 시켜서 비빔밥을 안주로 해서 맛있게 먹었다. 산행은 오늘 같이 느긋하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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