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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 : 2022.10.20

- 구간 :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안내소(서흥리)~용늪~대암산~생태탐방안내소 (원점회귀)

- 거리 : 12.3km

- 소요시간 : 4시간 30분

 

 

구간시간

 

10:30   서흥리 생태탐방안내소

11:05   대암산/용늪 갈림길

11:50   용늪 입구(점심식사)

12:15   용늪 입구(점심식사후 출발)

12:28   용늪 관리소

13:03   용늪 관람 완료

13:35   대암산 정상

15:00   서흥리 생태탐방안내소

 

 

산행후기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그래도 양구보다 나으리. 예전에 인제,양구로 입대가 결정된 장정들간에 돌던 이야기가 있는 인제와 양구 사이에 있는 산, 대암산로 가기 위해서 서흥리 대암산 용늪 생태탐방안내소에 도착했다. 패찰을 목에 걸고 현지 안내인을 따라서 금줄을 넘어서 다리를 건넜다. 산길을 조금 걸으니 바로 임도가 나왔다. 임도길 주변에는 단풍이 화려했는데, 이미 늙어가고 있는 단풍도 있었다. 임도길을 한참 걸어서 올라가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왔다.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나타났다.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초등학생 소풍 가듯이 얌전하게 산행을 했다. 중간 중간에 후미 까지 확인하는 쉼이 있었다. 용늪 입구에서 단체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장소와 시간도 안내인이 지정했다. 용늪 지역에 들어서니 바닥에 물이 많았다. 가는 길 오른쪽으로 작은용늪과 애기용늪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나무들이 자라서 용늪의 모습은 없어지고 물이 질퍽하게 많은 일반 늪지대로 변해 있었다. 용늪 지역 일대는 단풍은 이미 지고 겨울이 와 있었다.

 

통제구역 너머에는 단풍이 화려했다.

 

 

 

걷기 좋은 임도길을 안내인을 따라서 걸었다. 절대 안내인을 앞서면 안됨.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나온다.

 

물이 많은 산이었다.

 

 

큰 용늪 가는 길에 있는 습지. 가는 길 오른쪽에는 작은용늪과 애기용늪이 있었다는데, 전쟁 때 군사작전으로 인해서 훼손되었다고 했다.

 

 

저 뒤 낮게 보이는 곳은 양구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했다. 대암산 용늪 오르는 길은 총 3개가 있다고 했다.

 

 

 

 

용늪 관람을 했다. 용늪 관리소에서 해설사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용늪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길을 따라서 관람했다. 용늪은 주변의 낙옆, 풀들이 날아와서 쌓여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높은 지대라서 낙옆이 썩지않고 쌓여서 이탄층을 만들었다고 한다. 학술적인 내용은 모르겠고. 늪에는 사초로 덮여 있었다. 봄 여름에는 많은 종류의 꽃이 핀다고 했다. 7~8월 피는 꽃이 제일 많다고 했다. 국가에서 용늪을 관리하기 전에는 군인들이 아래쪽을 막고 스키장으로 활용했다고 했다. 지금 테크길은 스키장 만들 때 막은 둑 위에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 데크길을 따라서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산들이 빙둘러 싼 분지였다.

 

사초. 사초는 다년초라서 봄에는 위로 새싹이 나온다고 했다.

 

용늪은 커다란 분지형태였다.

 

 

단풍 시절은 끝이 나고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팥배 열매인가 했는데, 야광나무 열매라고 했다.

 

 

용늪에서 대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지뢰지대 경고 표시가 많이 보였다.

 

 

 

 

용늪을 관람하고 대암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가는 길에는 지뢰 표시가 많이 보였다. 전쟁 때 많은 군인들이 산화한 펀치볼이 가까운 곳이다. 아직도 지뢰를 다 제거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전쟁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지도자의 잘 못된 광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우리는 잘 알아야 하겠다. 대암산 정상 전에 있는 전위봉에는 전망 데크가 있다고 하는데, 안내인이 대암산 정상에 가면 다 볼 수 있으니 구지 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암산 정상은 바위 투성이였는데, 까칠해서 산행 경력이 적거나 팔 힘이 부족한 사람들은 올라가기 어렵게 보였다. 정상에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벽에 정상표시판이 달려 있었다. 정상은 사방을 둘러 볼 수 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았다. 사진 몇 장을 찍고, 경치를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아직 후미는 도착하지 않은 모양인지 안내인이 지금 부터는 탐방안내소 까지 각자 알아서 내려가면 된다고 했다.  

 

미확인 지뢰가 있다는 섬뜩한 표시

 

 

장사바위

 

 

 

앞봉은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고 뒷봉이 대암산 정상 봉우리

 

 

데크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다녀 오는데 구경시간 까지 포함해서 20분쯤 걸린다고 했다.

 

 

정상 올라가는 까칠한 등로

 

 

 

양구쪽. 저 곳은 군부대가 주둔하는 곳이라고 한다.

 

 

서리빨. 여기는 겨울이다.

 

 

오지스러운 풍경

 

 

 

 

출발한지 4시간30분 만에 다시 탐방안내소로 돌아왔다. 개울에 못 들어가게 하니 나만의 비법으로 땀을 씻었다. 물 반병만 있으면 간이 샤워를 할 수 있다. 땀을 닦은 수건에 물을 1/3쯤 부어서 수건을 빨아서 머리를 먼저 닦아내고, 다시 1/3쯤 부어 수건을 빨아서 얼굴과 등을 닦아내고, 남은 물로 다시 수건을 빨아서 겨드랑이와 발을 닦아내면 훌륭한 간이 샤워가 된다. 후미가 도착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예비로 가지고 간 휴대용 소주를 꺼내서 육포 안주로 한 잔을 하고 났더니 세상이 모두 내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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