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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북한산에서 하루 보내기

정바우 2022. 11. 18. 17:22


산행개요

 

- 산행일 : 2022.11.18

- 구간 : 집~사모바위~문수봉~산성입구~집

- 거리 : 14.71km

- 소요시간 : 7시간 9분

 

 

구간시간

 

08:27   집 출발

09:32   기자봉

09:50   진관봉

10:03   삼각점봉

10:10   향로봉

10:15   관봉

10:26   비봉

10:32   사모바위

10:43   승가봉

10:51   통천문

11:20   청수동암문

11:27   문수봉

11:39   대남문

11:43   보현봉(종로구경계석)

11:51   대성문

12:37   보국문

13:11   산영루

13:23   중성문

13:52   대서문

14:05   산성입구

15:36   집 도착

 

 

산행후기

 

 

애매한 날씨다.  아침나절에는 춥고 점심나절은 더운 날씨다. 일교차가 매우 커서 어떤 옷을 입고 산에 가야할지 몇 번이나 망설였다.  얇은 티를 안에다 입고 얇은 바람막이,도톰한 보온 옷, 고어텍스 바람막이를 차례로 걸쳐 입고 집을 나섰다. 기자촌공원지킴터 부터는 얇은 티와 얇은 바람막이만 입고 나머지는 벗어서 배낭에 넣었다. 조금은 선듯했지만 집에 도착할 때 까지 같은 차림으로 다녔다. 진관봉을 지나면서 부터 오른쪽으로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다. 서울 시내쪽은 미세먼지가 점령했고, 연탄 아궁이에서나 날만한 석탄 타는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기자능선과 비봉능선 오른쪽은 미세먼지가 지독했지만, 왼쪽은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산 등성이 하나 차이로 공기의 질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이래서 서울 변두리에 산다니까. 도심이나 강남보다 집값은 오르지 않아도 삶의 질은 월등히 높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 집에서 문수봉 까지 딱 세시간이 걸렸다. 별로 쉬지는 않았지만 쉬엄쉬엄 걸어서인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대머리봉에 올라섰더니 의상능선과 북한산 사령부가 코앞에 있었다.

 

 

기자봉 진관봉 향로봉이 차례로 보인다.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까다로운 산길이다.

 

 

꺼먹 돼지 뒤로 우리동네 은평뉴타운과 그 뒤로 삼송리 일산이 차례로 있다.

 

 

여의도는 미세먼지속에서 높은 빌딩 꼭대기만 둥둥 떠 있었다.

 

 

기자봉 정상의 용꼬리와 험준한 향로봉 능선

 

 

팥배열매

 

 

저래서야 어디 사람이 살겠는가?

 

 

 

진관봉 정상

 

 

삼각점봉 가다가 정면에 나타난 비봉능선과 문수봉, 보현봉 라인

 

 

 

삼각점봉에서 북한산 사령부와 험준한 의상능선을 바라보았다.

 

 

다시 보아도 서울의 중심부는 사람이 살아갈만한 곳이 못 된다. 여의도 고층빌딩의 꼭대기만 보이는 날..

 

 

향로봉 정상에서 시가지를 바라보아도 답답하기만 하다.

 

 

이 쪽 서울 외곽은 그래도 맑은데...

 

 

사람들로 북적이던 승가봉에는 인적이 끊겼다.

 

 

비봉의 위용

 

 

 

사모바위

 

 

승가봉에서 뒤돌아보니 서울쪽은 아예 안 보이고 고양쪽은 조금 보였다.

 

 

승가봉 정상목은 부서져 있었지만,  정면 문수봉과 오른쪽 보현봉이 그림 같았다.

 

 

잠실쪽을 바라보았더니 롯데타워만 희미하게 보였다.

 

 

 

통천문(장군봉)

 

 

통천문을 들어섰더니 나한봉과 715봉이 빼꼼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

 

 

청수동암문

 

건너편 진짜 문수봉정상을 올라가본지 오래 되었다.

 

 

대남문

 

 

 

대남문에서 보현봉쪽으로 올라갔다. 보현봉은 이 곳에서 진입할 방법이 없다. 예전에는 구기동에서 사자능선을 따라서 보현봉에 올라갔다가 대남문으로 내려왔는데, 지금은 출입금지 지역이라서 갈 수 없는 곳이 되고 말았다. 성벽길을 따라서 가다가 문수봉을 지나고 보국문 바로 위에 있는 북한사령부쪽 전망 공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보국문으로 내려가니 공사중이었다. 북한산성 서울쪽 문들은 돌아가면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고양시가 관리하는 지역은 성벽도 보수를 하지 않는데...   보국문에서 백운동 방향으로 하산했다. 내려가다가 흔들리는 돌을 잘 못 밟아서 자빠지고 났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넘어지는 횟 수가 점점 늘어 가는 걸 보면 위험한 등산로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겠다.

 

 

보현봉

 

문수봉의 새끼봉우리 연화봉의 기묘한 바윗돌

 

 

 

 

대성문

 

 

복원공사를 한다더니 손 놓은지가 몇 해는 되었다.

 

대성문 지나서 보국문 가는 길의 아름다운 성벽

 

 

점심먹고 내려갔더니 보국문은 공사중이었다.

 

 

산영루

 

 

산영루 비석거리

 

 

중성문

 

대서문

 

 

 

산성입구 상가지역

 

 

산성입구 상가지역으로 내려와서 가게마다 들려서 물품들을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 먹는 시간과 상가지역에서 어정거린 거 외에는 별로 쉬지도 않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시간을 계산해 보니 일곱시간이 넘게 걸렸다. 오늘도 북한산에 시간 잘 보냈다. 우리동네는 북한산이 있어서 노년들이 살기에 괜찮은 곳이다.

 

집에가다가 본 의상봉과 용출봉은 뾰족한게 하늘을 뚧을 듯 했다.

 

 

원효봉과 노적봉은 두리뭉실한데...

 

 

삼천사 가는 길에 있는 농장의 조각품

 

 

 

 

 

 

<오늘 걸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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