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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ktx 첫 차를 타고 세 시간이 안 걸려서 부산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오는 부산역인데 많이 바뀌어 있었다. 1호선을 타고 자갈치역으로 아침 먹어러갔다. 자갈치시장 생선구이골목으로 가서 호객하는 집으로 들어갔다. 만원짜리 생선구이를 시켰더니 생각 보다는 부실했는데 서비스로 주는 생선국이 맛나서 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1호선과 2호선을 갈아타고 금련산역으로 가서 광안리 해변으로 갔다. 광안리 바닷가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해변을 걸으면서 광안리 바다를 구경을 하고, 회센터 3층에 있는 청도미가횟집으로 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술 한 잔으로 회포를 풀었다. 바쁜 사람은 먼저 가고, 남은 사람들은 해변가 찻집으로 들어가서 커피 한 잔씩을 하고 헤어졌다. 그러고도 남은 사람들은 한 잔을 더 할 모양이었지만 나는 갈길이 먼 관계로 아쉽게도 먼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부산역에서 핸드폰을 찾는데 주머니에서 돈이 든 봉투가 나왔다. 사양을 했는데 언제 다시 넣었는지 모르겠다. 친구들의 따뜻한 정이 고맙기만 하다. 다음에 만날 기약을 하고. 아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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