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5.3.1

- 산행구간 : 선암사~천자암~송광사

- 거리 : 12.9km

- 소요시간 : 5시간 34분

 

 

구간시간

 

11:15   선암사 주차장   

11:35   선암사

11:52   자연학습장

12:40   큰굴목재

13:03   아래보리밥집

13:51   대피소

14:07   천자암/송광굴목재 갈림길

14:44   천자암

15:33   운구재

16:15   송광사

16:49   송광사 대형주차장

 

 

산행후기

 

천자암 쌍향수를 보기 위해서 조계산으로 등산 가는 산악회에 예약을 했다.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빈자리가 많았다. 버스에서 조사를 했는데 조계산 장군봉을 올라가지 않는 B코스를 선택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 나는 쌍향수를 보기 위해서 천자암을 들려야 하기 때문이었다. 선암사를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서 송광사 이정표를 따라갔다. 예전에 한 번 걸어본 길이라서 낯이 설지는 않았다. 편백나무숲을 지나고서부터는 단풍길이 계곡을 따라서 나있었다. 비가 내렸는지 길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체로 온 산객들이 대부분이었다. 큰굴목재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팔랐다. 땀께나 흘렸다. 큰굴목재에 올라섰다. 잠시 숨을 고르고 보리밥집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비가 조금씩 내렸다. 다이소에서 산 비닐 바지를 입고 우의도 입었다. 조금 덥긴 했지만 비 맞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아서였다. 

 

선암사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관광객들이 태반이었고, 산객들도 드문드문 끼어 있었다.

 

조계산 정상부에는 안개가 끼어 있었다.

 

선암사 부도탑군

 

 

이 다리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했다.

 

강선루

 

 

조계산 선암사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육조고사

 

뒷간

 

오늘 걷는 길은 남도삼백리길 중 천년불심길이다.

 

오래된 부도탑군

 

선암사에서 송광사 가는 길이 천년불심길인 모양이다.

 

산꾼들의 흔적

 

편백나무숲

 

편백숲이 굉장이 컸다.

 

단풍이 이쁠 것 같은 계곡

 

호랑이 턱걸이바위

 

오래된 산길이고 상당히 가팔랐다.

 

큰굴목재 직전

 

큰굴목재. 호남정맥이 지나가는 곳이다.

 

왼쪽으로 내려갔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위보리밥집으로 갈 수 있다.

 

위보리밥집. 예전에 조계산 장군봉에 올라갔다가 저리로 내려와서 보리밥을 먹었다.

 

다리 왼쪽에 아래보리밥집이 있고, 다리 오른쪽에는 원조보리밥집이 있다.

 

아래보리밥집

 

 

보리밥집이 세 곳인데. 위보리밥집은 장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손님이 보이지 않았다. 아래보리밥집으로 갔다. 단체손님을 받느라고 북적거렸다. 평상에 앉을까 했는데. 가는 비 때문에 평상이 젖어 있었다. 대청마루에 걸터앉아서 보리밥을 주문했다. 동동주도 반 되를 시키고. 산에서 먹는 밥이라서 그런지 맛났다. 보리밥이 만원이라. 좀 비싼 듯했다. 밥을 먹고 일어서려니 빗줄기가 굵어졌다. 조금 어정거리고 있었더니 다행히 비가 가늘어졌다. 송광사 가는 길은 원조보리밥집을 지나가야 해서 왔던 길을 되짚어 올라가다가 다리를 건넜다.

 

가는 비가 내리고 있어서 대청마루에서 보리밥을 먹었다.

 

만오천원 짜리 점심(보리밥 10,000원, 동동주 반되 5,000원)

 

아래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송광굴목재로 가기 위해서 이리로 왔다.

 

쉼터

 

송광굴목재 바로 아래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서 천자암으로 가기로 했다.

 

 

송광굴목재 바로 아래에 이정표가 있었다. 천자암으로 가려면 왼쪽 산비탈을 따라서 가라고 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여기서 가나 송광굴목재에서 가나 천자암 위쪽에서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산비탈을 따라서 가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서 그 길로 갔다. 비는 계속 내렸다. 산길은 부드럽고 좋았지만 미끄러웠다. 중간에 녹지 않은 눈도 있었다. 천자암에 도착했다. 절 입구에서 쌍향수가 어디 있는지를 몰라서 램블러를 켜보니 다른 곳을 가리켰다. 천자암에서 나와서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여행객에게 물어보니 천자암 안에 쌍향수가 있다고 했다. 다시 절로 돌아가서 산 쪽을 보니 그곳에 쌍향수가 있었다. 배배 꼬인 거대한 향나무 두 그루가 붙어 있었다. 그래서 쌍향수라고 하는 모양이었다.

 

호젓한 길을 비를 맞으면서 걸었다.

 

송광굴목재에서 오는 길과 만나면서 길은 넓어졌다.

 

천자암

 

쌍향수

 

 

 

천자암을 떠나서 송광사로 가는 길은 산비탈을 돌아서 가는 길이었다. 길은 좋은데. 비가 와서 땅이 진창이 되었는 데다가 낙엽이 덮고 있어서 매우 미끄러웠다. 오늘 이 길로 지나간 사람은 한 명뿐인 것 같았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길이라서 좋았다. 비를 맞는 것도 좋았고. 상당한 거리를 걷고 났더니 운구재라는 곳이 나왔다. 송광사는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했다. 길이 가파르고 진창이라서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다. 등산화는 온통 진흙으로 범벅이 되었다. 오래 놔두면 신발 안으로 물이 스며들 것 같아서 또랑으로 내려가서 진흙을 씻어냈다. 송광굴목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서 조금 더 내려갔더니 대나무밭이 나오고 바로 송광사가 나왔다. 

 

송광사 가는 비탈길은 많이 미끄러웠다.

 

운구재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다.

 

대나무숲

 

오래된 담장

 

 

송광사는 큰 절이었다. 경내를 구경하고 배낭정리를 했다. 가는 비가 내리고 있어서 우산만 남겨두고, 나머지 비가림 장비와 스틱 등을 배낭에 갈무리했다.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서 바쁘게 걸어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주차장에 가보니 승용차만 있었고 버스는 없었다. 산행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상가지역을 지나가야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다고 했다.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다. 가게에 가서 캔맥주 하나를 샀다. 하루종일 지고 다니던 김밥도 꺼냈다. 가게 앞 평상에 앉아서 김밥을 안주 삼아서 홀로 하산주를 했다.

 

송광사에 도착했다.

 

사천왕문

 

대웅보전

 

요기서 배낭 정리를 했다. 그런데. 카메라 두껑을 잃어 버렸다.

 

송광사를 나왔다.

 

상가지역을 지나가니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었다.





<램블러 기록>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영축산  (0) 2025.02.27
예천 자구산  (0) 2025.02.13
북한산 상원봉능선 심설산행  (0) 2025.01.30
南漢山城 笑談會  (0) 2025.01.26
남덕유산(봉황산)  (0) 2025.01.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