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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북한산 문수봉에서

정바우 2017. 8. 14. 16:26

○ 산행일 : 2017.8.12


○ 산행지 : 문수봉(기자촌능선~비봉능선~문수봉~보국문~정릉청수장)


○ 산행후기


어제 삼송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다녀오는데 북한산 라인이 멋있었다. 내일 기자촌능선으로 올라가서 숨은벽능선으로 내려와야겠다. 삼송리 하나로마트를 간 이유는 아내가 '전쟁나면 먹을 물과 라면과 가스가 필요하다' 라고 해서다. ㅎ

진짜 전쟁나면 고걸로 대처가 될까마는. 아내왈 '미사일 왔다갔다하는 며칠간은 버틸 수 있다'는 말에 나도 그냥 동조를 했지만. 


기온은 높지 않았지만 하늘이 쨍쨍해서 몹씨도 더운 날이었다. 기자촌 전망대에 올라가니 서울 부천 인천 서해 섬들이 쫚~깔렸고, 개성 송악산은 왜 그렇게 가까운지. 조기 송악산 너머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난다. 그냥 좀 조용히 살지...


문수봉에서 몇군데 카톡방에 북한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계의 사진을 올렸더니 친한 고향 친구가 요런걸 올렸다.




근데, 해석문을 내게 보내면서  ....   此身不再得 ?   ....   不可不知有生之樂 ...   이라고 묻는다.

허, 그래서, 죽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후대를 위해서 잘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積善之家 必有餘慶  이라고 주역 곤괘의 문언전을 가져와서 답했는데 ...


우이동으로 내려오란다. 밥먹자고.  그러라하고 내려가다가 알탕도 하고 길을 살펴보니 더위에 맛이 갔는지 우이동 내려가는 길이 아니라 정릉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수없이 댕긴 길인데 이렇게 착각을 하다니. 대동문에서 내려가야하는데 보국문에서 당당히 길을 내려선 것이다.  우쨌든,  정릉 청수장 지나서 기사식당에서 동태찌개로 소주 이병을 하고, 친구차로 불광동에 와서 돼지머리 수육 대짜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마누라가 맛이게 먹는다.  그려면 됐지.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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