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사령부 삼각산에 오르다

○ 산행일 : 2017.8.19

○ 산행지 : 북한산 서북부 일원

○ 산행인 : 바우 홀로

○ 산행여정

    08:00     집출발

    09:05     사기막

    11:20     숨은벽

    11:58     호랑이굴(V계곡)

    12:32     백운대

    13:47     북한산대피소

    14:12     산영루

    14:48     부왕동암문(소남문)

    15:59     삼천리골 돼지집

    16:28     집도착

○ 산행후기

잠깐 동네산 한바퀴 돌려고 나갔다.  둘레길을 걷다가 백화사입구에서 사기막 가는 버스가 오길래 버스를 타고 사기막입구에 내렸다. 넓고 좋은 길을 한참 걸어올라가다가 숨은벽으로 올라가는 능선으로 접어들었다. 바람도 불고 선선해서 별로 쉬지도 않고 해골바위까지 올라갔다.  전망 좋은 곳에 앉아서 복숭아 한개와 막걸리 한컵을 먹었다. 숨은벽 전망대에 올라가니 등산객들이 바글거렸다. 일부는 이미 점심 식사중이었다. 운무가 정상부를 살짝가리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인수봉 악어능선과 숨은벽능선이 멋있게 다가섰다.

호랑이굴까지 가파른 길을 올라가서 V계곡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다가 모처럼 백운대로 올라갔다. 건너편 만경대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인수봉은 가끔씩 얼굴을 보여줬다.  인수봉이 구름 사이에서 신비스럽게 나타날때마다 산님들의 탄성이 즐겁다.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서 약밥을 꺼내서 먹었다. 물론 막걸리도 몇모금 마시고.

위문에서 하산하다가 만경대 사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등로를 잘 정비해놔서 비가와서 미끄러웠지만 걸을만했다. 지나가면서 되돌아보는 백운대와 영취봉 원효봉 라인이 멋있었다. 앞쪽에 나타나는 노적봉과 그 뒤로 아스라이 보이는 문수봉과 보현봉 라인도 아름다웠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하산로를 따라 내려갔다.  계곡에는 물이 많았다. 역시 산과 계곡에는 물이 넘쳐야 제맛이지.

산영루를 지나서 산성입구로 내려가는 길을 버리로 청하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청하동계곡에는 산님들의 물놀이로 시끌벅절했다. 여기서 잠깐만 더 오르면 부왕동암문이다. 쉬지않고 바로 삼천리골로 내려섰다. 삼천리골은 물반사람반이었다. 단체 산객들의 물놀이 전시장이라고 보면 될 정도였다. 삼천리골 아랫쪽 음심점에도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다음에 친구들과 닭백숙 먹으로 한번 올까보다.

집에 도착하니 네시반쯤되었다. 얼른 씻고 아내 아들과 함께 송추로 짜장면과 짬뽕 먹으러 갔다. 이과두주 한병에 얼큰하게 취해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행복하다. 딸래미는 내일 온다고 하니 내일도 외식을 해야할까보다.

○ 산행사진

해골바위 아래에서 간식을 하면서 바라본 숨은벽의 위용

망운봉

내가 오래전에 지은 봉우리 이름이다

인수봉 정상과 숨은벽 정상, 백운대 정상은 구름속에

해골바위

지금은 못가는 상장능선

좌 망운봉

숨은벽 전망대를 당겨보니

숨은벽 능선의 위용

나플레옹 모자

악어능선을 옆으로 누워서 찍어보니

테라스

오금이 저리지만 저만한 식당도 드물다

숨은벽 대슬랩

대동샘

V계곡

호랑이굴

위에 있는 굴로 들어가면 갑자기 인수봉이 짠하고 나타난다

지금은 출입금지라서 못 가지만 예전에는 이리로해서 백운대로 올라가서 여우굴로 하산했다

V계곡

백운대 연습바위

족두리 바위

태극기는 바람에 세차게 휘날리고

인수봉

오리도 한여름을 잘 보내고 있었다

백운대 영취봉 원효봉 라인

백운대

노적봉 그 뒤에는 의상능선을 지나서 문수봉 보현봉

만경대도 올려다보고

북한산 대피소

옛날 북한산장이었던 시절에는 여기서 사먹던 라면이 맛있었다

산영루

옛날 선비들의 놀이터

비석거리

청하동 입구

삼천리골로 내려가면서 본 비봉능선과 기자촌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