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여행일 : 2017.10.31
- 여행지 : 단양 구인사
- 같이한 사람 : 초정(아내)
구인사 아래에서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밥으로 점심을 먹고 구인사 구경을 나섰다. 구인사는 천태종 사찰이다. 계곡을 막아서 건축물을 올렸는데 조계종 사찰들과는 다른 맛을 느끼게 했다. 끝없이 늘어선 건물들을 오르고 올라서 맨 위에 있는 대조사전에 다달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상월대조사께서 득도한 구봉팔문을 보러 가야지. 힘들어 하는 아내를 꼬득여서 산길로 들어섰다. 늙은 보살님이 기나긴 길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계셨다. 관세음보살. 적멸궁에서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조금 따라가면 구봉팔문 전망대가 나온다. 아무리 세어보아도 일곱 봉우리만 보인다. 8봉과 9봉은 저 아래 온달성에 올라야 보이나 보다. 아내에게 온달성을 들리자니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별 수 없지. 나도 저 길을 걸을 기회가 있을까? 동반자만 나타나면 해보는건데. 나이가 더 들기전에. 나도 득도 좀 해보자.
<사진>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3-1구간 (0) | 2018.06.27 |
---|---|
평창/강릉여행(동계올림픽도시) (0) | 2018.02.21 |
소수서원을 구경하다 (0) | 2017.11.01 |
영주 부석사 여행 (0) | 2017.10.31 |
풍기여행 (0) | 201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