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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에서 계곡을 따라 대머리봉 올라가는 길에 눈모자를 쓴 소나무가 멋있었다. 앞서 걸었던 사람이 길을 잘못 인도해서 이리저리 헤매었지만 눈 경치에 빠져서 그냥 웃고 말았다. 비산봉에서 대머리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끄러워서 위험했다. 미끄러지면 이 세상이 아닐 상황이라서 슬슬 기어서 내려왔다. 눈 덮힌 대머리봉은 그 또한 대머리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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