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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역 : 치앙마이/치앙라이/메싸이
- 여행일자 : 2018.2.6(火)
- 동행인 : 아내(초정)
여행후기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50분에 출발한 비행기가 태국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2018년2월5일 오후 8시40분이었다. 짐을 찾고 나오니 노랑풍선과 자유투어에서 각각 온 일행들을 모아 순수3일 동안 여행을 총괄 담당할 교포 현지 가이드가 반겼다. 일행들이 모이길 기다려 헤아려보니 21명인가? 여행객 구성은 단체 또는 부부팀이 대부분이었고 팔순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온 내 또래의 남자 한팀이 있었다. 버스는 중형. 가이드는 교포 가이드1명, 태국인 가이드1명, 운전기사1명, 합해서 총3명. 여행객은 다양한 사람 21명. 이상이 이번 여행에 함께할 자원이었다. 여행경비는 여행사에 지불하는 비용과 현지에서 가이드에게 지불하는 비용등을 합해서 우리부부 합계 180만원을 예상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행비는 예상대로 그 쯤 들었고 쇼핑비용 등을 합해서 총비용이 200만원 쯤 들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공항에 도착해서 여행사 버스를 탔더니 저녁 식사를 못한 것을 고려해서인지 가이드가 빵과 우유를 나누어 주었다. 어둠을 헤치고 도착한 곳은 오늘 우리가 묵을 하모나이즈(HARMONIZE) 호텔이었다. 내일 여행출발 시간이 7시10분이라고 공지가 되어서 아침 알람을 5시30분에 맞추어 두고 잠이 들었다. 태국 시간이 우리나라 보다 두시간이 늦은 탓인지 현지 시간으로 다섯시가 안되어서 일어났다. 숙면을 했다.
호텔 식당에 여섯시에 도착했더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벌써 줄을 서 있었다. 어젯밤에 방 키와 함께 받은 식권을 제시하고 부페식 아침을 먹었다. 현지 음식이 입에 맞았다. 나도 그렇지만 집사람도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다. 평소에 다이트 하다가도 여행만 다녀오면 몸무게가 불어난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오늘 첫 일정은 '매땡 코끼리 훈련학교'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는 것이었다. 여행사를 따라다니는 여행은 참으로 편하다. 내가 뭔가 알아서 해야하는 일이 없다.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면되는 것이다. 젊을때는 그게 맞지 않겠지만 나이가 들면 더 편하고 좋다. 코끼리 정말 많았다. 가이드 얘기로는 코끼리 타는 체험을 하고 인솔자에게 팁을 2달러를 주면 된다고 했지만 내마음이 동해서 3불을 주었다. 코끼리를 타니 얘가 조그만한 냇물을 내려가다가 건너편 언덕으로 올라갔다. 가는 길과 시간은 코끼리 마음이었다. 뒤에 오는 코끼리가 다가와서 빨리 가자고 보채었지만 우리가 탄 코끼리는 길을 막고 지 마음대로다. 모든 걸 무시하고 느릿느릿. 햐! 그 놈 참. 설겅설겅. 코끼리 타는 것을 마치고 코끼리 쇼를 봤다. 코끼리 지능이 70쯤 된다고 했다. 모자를 쓰고 관객에가 모자를 씌우고, 축구도 하고, 공을 코로 던진후 뒷발로 차기. 족구겠다. 여러가지 장기자랑을 한 후 마지막으로 그림을 코로 그렸는데... 정말 잘 그린다. 나는 도저히 그 정도 그릴 수 없다. 나보다 나은 것 같다.
마지막 체험 코스는 3km쯤 되는 대나무뗏목 타는 것이었다. 코끼리 똥이 두둥실 떠다니는 조그만 강을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였는데 주변 경치가 좋았다. 중국 계림에서 배를 타고 이강을 내려가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여기가 삼국지 시대때 제갈공명이 정벌한 남만땅일것이다. 강 주변은 우리나라 시골을 강을 따라 내려가는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아닌듯 하기도 하고 모르겠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고요함과 평온함이. 기온은 좀 높았지만 체감기온은 실제와 달랐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는 왠지 기분좋은 느낌이 드는 날씨였다. 강 주변으로 중간중간에 코끼리 학교가 있었다. 물론,강가에는 마트(?)도 있었다. 수상마트(?)에는 과일 몇 개, 음료수 몇 캔이 있었지만. 강물 흐름은 잔잔했다. 가끔 가다가 쬐끔 거칠기도 한 구간이 있었지만. 사공이 앞 뒤로 두 명이 있었는데, 앞 쪽 사공은 한국말도 꽤나 잘 했다. 꼭 소오강호를 보는 듯. 이강 보다 여기 소오강호가 내 정서에는 더 어울린다. 주변에 있는 나무 이름과 경치를 한국어로 말 해 주기도 하고. 강가에 있는 아주까리 설명을 하는데 ㅎㅎ. 아주까리 동동. 한국사람들 보다 더 자세하게 얘기 한다. 물론 직역과 번역 우리 두리 알아서 했지만서도. 제일 앞 자리가 이래서 좋다니까. 뿌리가 다 나온 나무가 강변에 서 있기도 했다. 버들강아지도 아닌데... 괜히 봄이 온 듯 설래이는 이 맘. 여름 직전이라서 풀과 나무들이 대부분 힘을 잃은 듯 했지만 그래도 푸르긴 하더라. 아, 잠깐 잊어먹었네... 뗏목 타기전에 소달구지도 탔구나. 이 나라 소는 우리나라 소와는 달리 목과 등뼈 사이가 볼록 튀어나와 있었다. 아라비안나이트에나 나올법한 물소? 뗏목을 타고 난 뒤에 코끼리학교에 있는 할랄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집 음식도 맛이 있었다. 근데 내가 우리나라 어느 곳, 세계 어느 곳, 어느 음식점, 어떤 음식이든 맛이 없다고 생각한 곳이 있었던가? 단연코 없었다. 음식점은 부페였는데 뭘 먹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 뱃속 양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점심을 먹고 치앙라이로 이동했다. 거리는 대략 180km라고 했는데 멀고도 멀었다. 꼬부랑 길과 차량의 정속 운행 탓이다. 가이드 전영환 선생(닭띠, 황금개띠인 나보다 한해 위, 여수가 고향인 듯)의 說(舌?)을 열씸히 들었는데 뭔지 기억은 안난다. 애국심과 태국역사와 동남아역사,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얘기였는데... 깊이가 있었다. 역사학자인가? 이 양반이 옵션을 자기 마음대로 안마삼종세트로 확정시키고 발표했는데 여행객들은 어! 알았어! 였다. 뭐 이래? 사종 세트도 있다는데... 스파 포함하면. 어쨋든 치앙라이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점 이름은 "수라"였다. 메뉴는 김치전골이었는데, 진짜로 맛 있었다. 이 동네는 야채가 풍부했는데 그 중 상추가 제일 맛 있었다. 음식점도 잘 지어놨더라. 분위기도 있었고. 저녁을 먹은 후 오늘 하루를 보낼 호텔로 갔는데 호텔 이름은 초팔레스(CHOUR PALACE)였다. 방도 괜찮았다. 아침은 여섯시 부터 먹을 수 있다고 했다. 하루를 보낸 일기를 적으려고 했는데 여간 어렵지 않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적으면 뭘해? 그렇지?
여행사진
지도를 어느 블로그에서 배껴왔다
그래도 내가 갔다온 치앙마이/치앙라이가 맞다
마이/라이? 쉽게 생각해서 구도시 신도시다
호텔 베란다 에서
창문을 열고 보니 경치가 이랬다
일정 첫 날 먹은 아침식사
아침밥 먹기전에 찍은 호텔 사진
이 집에서 묵었는데 마직막날도 이 집에서 묵었다
이 경험
코끼리 쇼
이 그림들 코끼리가 그렸다
내가 직접 봤다
왼쪽 첫번째 그림은 코끼리 한 놈이 계속 못 그리겠다고 뻣치다가 지 모습을 일필휘지로 그린 그림이다
다들 낙관도 찍었다
코끼리는 아이큐가 70이라는데?
마차(?) 소차
뗏목 타면서
망중한? 소요유? 곤인가? 붕인가?
해상 수퍼마켓
여기도
사공
당신 무공 좀 해요?
이 집에서 밥 먹었는데 분위기 있었다
소수민족 단지를 구경했다
저 여인의 목을 봐라
저 링을 빼면 목이 부러진단다
원래는 약한 여성이 뱀이나 맹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것이라는데...
김치전골을 먹은 집
맛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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