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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탁발을 하고 오셔서 발을 닦고 앉아서 명상에 잠기려고 하는데 수보리가 질문을 하였다






- 여행지역 :메싸이/치앙쎈/치앙라이/치앙마이

- 여행일자 : 2018.2.7(水)

- 동행 : 아내(초정)



여행후기



오늘은 아마도 이번 태국 북부지방인 치앙마이/치앙라이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될 듯한 날이다. 호텔에서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버스를 타면 오늘의 일정이 나와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다. 나나 아내나 가지고 간 가방은 조그마한 가방이다. 가방을 들고 나갔더니 큰 가방은 차밑에 싣고, 우리가 가지고 간 작은 가방은 차안에 싣는다고 했다. 마음대로 하셔. 여행사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갔더니 미얀마와 국경 지역이라고 했다. 국경이래야 별거는 아니고, 타워 비슷한 건물만 지나면 외국인 것을. 지역 이름이 '메싸이', '티킬렉' 이란던가? 어쨌든 메싸이 국경지대 관광을 나섰다. 국경지대란게 내가 평소에 생각한 것과는 다르다. 도시의 도로로 이어진 길을 가다가 보면 건물이 하나 있고 몇마디(가이드가 했지만) 하면 국경을 넘어서는데 그게 그거잖아?  길따라 가는거지. 물론 건물 하나 지나면 삶의 차이가 확연하게 틀려지지만.  국경을 지나다가 색다른 풍경을 보았다. 스님 몇 분(젊은 분 부터 나이가 지긋한 분 까지)이 지나가는데 어떤 가죽옷 비슷한 옷을 입은 중년이 스님 일행을 멈추게 하고 스님 한분 한분께 시주를 하고 있었다. 이게 바로 소승불교의 진수. 불자가 스스로 종교에 귀의하는 것. 한국인 가이드는 여기까지만 갈 수 있고 이 후로는 현지 가이드만 동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숨겨진 사정 이야기가 있겠지만.  가이드는 얼버무리는듯 했다. 


여기서 국경을 넘어가면 미얀마(버마)다. 태국은 자본주의 국가이지만 미얀마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역시나 겉 모습은 틀린다. 도로 사정과 건물들 모습이 확연하게 틀린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빈부도 확연하게 틀리겠지만 그 차이를 감수할 수 있는 무엇인가 있을 것이다. 삼자인 내가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그 건 겉모습일뿐이겠지.  트럭 비스무리한 것(쏭태우)을 타고 미얀마 양곤의 99톤 체디를 3분의1로 축소해 놓은 츠위다껑을 관광했다. 넓은 구릉에 탑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탑이나 사찰과는 모양이 틀렸다. 어찌되었건 이 곳의 사원이 원시불교사원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이 곳이나 태국이나 사원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사찰 관리인중 여성분이 안내를 했는데 매우 친절했다. 탑 주변에서 내려다보이는 태국 지역도 소개해 주시고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 주셨다. 중요한 부분(절을 하거나 종을 치거나)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포함해서. 종도 몇 번을 쳤는데. 언어 통역이 부실해서 처음에는 여섯번을 치는 줄 알았는데 설명을 듣다보니 아홉번을 치는 것이라고 했다.


황금불탑 츠위다껑을 관광하고 다시 트럭 버스(40년전 군대생활이 생각 남)를 타고 조금 내려오니 미얀마 소수민족인 타이야이족의 전통사원인 왓 타이야이 사원이 있었다. 절 이름 뜻은 모르겠지만. 가이드가 설명을 안해주었다. 태국 현지가이드만 국경을 넘어왔기 때문이다. 사원의 지붕은 황금빛이었다. 다들 광장에 모여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사원 곳곳을 구경했다. 역시나 겉 모습은 우리나라 절과는 사뭇 달랐다. 내가 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회나 특히 성당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나. 상당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국경 근처에 있는 시장으로 이동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시장 상인들이 대부분 문을 열지않아서 시장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가이드는 영어가 꽤 괜찮았는데 일부 여행객들 중 능숙한 영어 능력자와 의사소통이 괜찮았다. 나도 다 알아들었지만. 시장 모습은 우리나라 시골면이나 읍의 장터와 비슷했다. 우리나라는 지금 옛날 장터가 대부분 없어졌지만 이 곳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듯 했다. 다시 국경을 넘어와서 보니 같은 지역이지만 태국과 미얀만 도시 모습은 확연히 달라 보였다. 어느 곳이 좋은지는 짧은 시간을 방문한 나로서는 알 수도 없었지만.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를 구경하고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국의 국경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로 이동했다. 진짜 골든트라이앵글은 사유지로써 마약 재배의 중심지라고 하는데 우리는 갈 수 없다고 했다. 태국쪽에서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서 라오스 지역에 있는 돈사오 섬으로 건너갔다. 현지가이드가 메콩강에 손을 집어 넣길래 나도 집어넣다가 물이 튀어서 옷을 다 버렸다. 그러면 어때?  메콩강의 물 맛을 봤는데...   강물은 누랬다. 가이드 말로는 실제로 물을 떠보면 깨끗하다고 했다. 여기서도 현지가이드만 동행했다. 한국 가이드가 얼마나 잘 못을 많이 했나 궁금하기도 했다. 돈사오섬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관광지에 있는 관광상가지역과 비슷했다. 사람 사는 곳이 특별해봐야 별 것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비슷하기는 했다. 가이드가 라오스 흑맥주 시음 기회를 준다기에 얼른 한병을 시켜서 먹어봤더니 맛있긴 했다. 상가마다 들려서 물건 구경을 했다. 아내는 2만원 짜리 여행용 크로스 가방을 사줄려고 했지만 내가 싫다고 해서 그만두었더니 두고두고 아쉬워 했다. 돈사오섬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본 부처님이 배에 앉아 계신 모습을 한 강변의 사원인 치앙센 사원이 멋있게 다가왔다.


가이드의 시공을 넘나드는 說에 혼줄이 빠졌다가 도착한 곳이 백색사원이었다. 백색사원은 왓렁쿤 사원이다. 한 개인의 원력으로 사원을 짓고 있었는데 아직도 완성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했다. 원력을 낸 분이 장학금으로 길러낸 제자들이 뒤를 잇고 있다고 했다. 사원은 정말로 백색이었다.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여서인지 관광객들이 너무나 많았다. 막말로 사진 한장 제대로 찍기가 힘들었다.  사원 건축은 장기간에 걸쳐 지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먼저 건출물을 지어놓고 그 후 유리를 깨서 덧입히고 있었다. 원력을 낸 분의 제자들이 그 원력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대웅전격인 건물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구배를 올렸다. 물론 유에스달러로 시주도 하고. 사원을 둘러보니 극락과 지옥을 표현한 조형물이 많았다. 불교의 느낌을 새롭게 느꼈다. 태국의 사원들을 구경하다가 보면 우리나라 절 모습이 불교사원의 교범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엄청난 오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시 치앙마이로 이동하다가 어제 저녁을 먹은 '수라'에서 점심으로 된장찌개를 먹었다. 맛있는 상추에 밥을 싸서 된장찌개를 얹어서 먹는 쌈이 꿀맛이었다. 치앙마이에 도착하니 늦은 오후였다. 저녁을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사랑채'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물론 가이드가 내온 맥주도 한잔씩 하고.  저녁 먹고 시내에 들려서 오토바이 삼륜차를 타고 시내관광을 했다. 한참을 시내를 돌다가(길 중앙은 옛날 해자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태국 최대의 사리탑이 있는 왓체디루앙을 관광했다. 입구에 있는 고무나무가 대단했다. 건물도 대단했고. 이 유적은 옛날 앙코르와트왕국 유적의 일부라고 했다. 가이드 말로는 옛날에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이  같은 문화와 역사를 가진 나라였다고 했다. 삼국지에 나오는 남만이 이들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에 들려서 과일 사먹고 오토바이 관광을 끝냈다. 호텔에 가기전에 맛사지집으로 갔다. 어제 저녁에는 전신 맛사지를 했는데 오늘은 한방 맛사지라고 한다. 맛사지 삼종세트중 두번째다. 전신마사지를 사십분쯤 하고 각종 약초를 넣은 봉지로 전신을 맛사지 하는 것이었는데 결론은 어제 전신 맛사지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은 첫날 잔 집이다.





여행사진




식당

여섯시 반에 문을 열었다




초팔레스호텔






국경마을





저 문을 넘어서면 미얀마다




태국쪽을 뒤돌아 보고




국경을 넘어가기전 한분이 스님께 공양을 올리고 있었다




국경통과






미얀마로 넘어왔다




여기 물도 황색이다

워낙 황토흙이 많아서 그렇단다




넘어 온 국경을 뒤돌아 보고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시'라고 표시해 놨다







미얀마에서 타고 다닌 차량

택시도 이랬다




츠위다껑

황금불탑
















왓 타이야이 사원




지붕도 황금색






공사용 모래에 솟대 모습의 깃발과 촛불







미얀마 국경지대의 시장

이른 아침이라서 아직 완전한 개장이 안됐다








국경의 의료 안내판의 미얀마와 태국의 글자



다시 태국으로 넘어왔다









버스 타고 가다가 본 치앙센 사원의 부처님





메콩강을 건너서 라오스의 돈사오섬으로 가는 길





메콩강







돈사오 섬으로 들어갔더니 이련 표지석이 있었다




트라이앵글 지도





전갈로 담근 술도 있었다



라오스 흑맥주 시음







치앙센 사원의 부처님




강 건너 라오스 사원을 당겨보았다











치앙마이

백색사원

















술을 많이 먹으면 해골도 빨개져요











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시내 삼륜차 관광

매연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





왓체디루앙의 고무나무










부처님 진신사리 반쪽을 모신 곳

왕코루와트 유적의 일부라고 했다














이 집에서 한방 맛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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