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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 : 2019.11.23

- 구간 : 흥월리큰골입구~큰골삼거리~태화산~큰골삼거리~산성갈림길~고씨굴주차장

- 거리 : 약10.5km

- 소요시간 : 4시간22분


구간시간


09:53   흥월리큰골입구

11:20   큰골삼거리

11:33   태화산정상(1027m)

11:52   큰골삼거리

11:58   1020.9봉  

13:06   안부(고씨굴하산길)

14:15   고씨굴





산행후기



흥월리 큰골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쌀쌀한 날씨라서 바람막이를 입고 마을길을 따라서 골짝으로 들어섰다. 마을은 제법 아담하고 주변 경치가 볼만했다. 이쁘게 지어진 집도 한 번 바라보고 큰골쪽으로 올라가면서 보니 밭둑으로 산길이 시작되었다. 산길은 시작부터 가팔라서 숨소리가 급해졌다. 다행이 흙길이라서 걷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한 시간여를 걸었더니 조금은 수월한 길이 나왔고, 곧 능선에 도착했다. 태화산 정상은 능선에서도 600미터 정도 오른쪽으로 더 가야 나온다. 길은 부드럽고 좋았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단양 정상석이고 하나는 영월 정상석인데 중간에 삼각점을 두고 좌우로 나란히 서 있었다. 날머리를 고씨굴로 잡았기에 큰골삼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거기서 조그만 봉우리를 올라가니 1020.9봉이라는 표시가 나무에 달려있었고 장의자가 두 개가 있었다. 동강을 내려다보는 경치도 아름다워서 장의자 하나를 차지하고 깁밥을 꺼내서 점심을 먹었다.


1020.9봉 이후 능선길은 바위들이 많은 까칠한 산길이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오른쪽으로는 동강이 내려다보이고 강 건너에는 높은 산들이 파도를 치면서 흐르고 있었다. 산길 중간에 태화산성 갈림길이 있었는데 다녀오지않고 그냥 조금 더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다가 마지막 안부에서 고씨굴로 하산했다. 산길은 무척 가팔랐다. 가끔 조금은 수월한 곳도 나왔지만 그런 곳은 일부고 고씨굴까지 계속 가파른 길만 나왔다. 일부 구간은 험해서 조심스러웠다. 나이가 있는 많큼 넘어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상이라서 여간 조심스럽지않았다. 고씨굴에 도착해서 입구를 살펴보니 옛날 모습과는 조금 달라보였지만 30여년전에 다녀간 곳이라서 입구만 살펴보았다. 어차피 동굴 구경을 하려면 다리를 건너서 표를 사와야하기도해서 동굴구경은 포기했다. 다리 건너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가보았는데 운전기사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상가지역으로 돌아가서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수건에 물을 적셔서 간이 샤워를 하고 한 식당에 들려서 동강막걸리와 감자전으로 시간을 때웠다. 주인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세상 살아가는 어려움도 나누었다.  




산행사진







마을 입구가 잘 관리되어 있었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감성이 무척 따뜻한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동네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었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어릴때 자주 갔던 외갓집 마을과 같은 정감이 묻어나는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살아도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지금 시골에 있는 집에도 잘 가지 않고 빈집으로 놔두는 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피식 웃고 말았다.




이런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재밋는 모양을 조각도 만들어놓고 사는 집주인




촌로가 한가하게 담배를 피고 있었고, 산길은 밭두렁으로 진행되었다.





갈비가 깔린 부드러운 산길




큰골 삼거리에 도착했다. 태화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600미터 거리에 있다는 표시가 있었다. 정상을 갔다가 이리로 다시와야 한다.






나목 사이로 영월쪽을 바라봤지만 조망이 영 시원찮다,







재미 있는 이정표.  고씨굴까지 가는 길에 이런 이정표가 많이 있었다.




단양군에서 세운 정상석은 충청북도 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의 오석 정상석이다. 중간에 삼각점을 두고 두 개의 정상석이 나란히 섰다. 아마도 중간의 삼각점이 도와 군의 경계일지도 모르겠다.








날머리 고씨굴로 가면서 본 풍경이다. 동강의 푸른 물이 한가롭게 흐르고 산맥은 기걸찼다.





요기서 점심요기를 했다.






죽음이 삶 보다도 더 아름다울수도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아름다운 산하. 하늘과 산과 물이 만나서 만드는 풍경이 가슴을 가득이 채운다. 자꾸 바라보게끔 하는 아름다운 경치다.






자꾸만 눈이 가는 풍경이다.


















산길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신만의 나름대로의 멋을 표현하고 있었다.




생을 마치려는 모습.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오형제가 한 뿌리에서 태어났어도 모습은 제각각이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태화산성을 다녀올걸 싶었다.






고씨굴 내려가기전에 둘레길이 있었다. 아마도 아랫쪽은 거치른 벼랑이어서 3,4부 능선으로 길이 나 있는 듯 했다.




거치른 하산길. 몸이 저절로 사려졌다. 이런 길이 나오면 나이가 들수록 더 무서워진다.




동강전망대







다리 건너가 고씨굴 관광상가지역이다.








고씨굴 입구







붉은 화살표가 오늘 다녀온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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