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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야기

진관계곡 풍경을 담다

정바우 2021. 2. 20. 17:19



거실에서 진관봉과 기자봉이 밤사이에 잘 있었는지 살펴 보았더니 진관봉은 보이질 않고 기자봉만 보일락말락했다. 미세먼지가 지독한 모양이다. 아침 먹고 밍기적거려도 스모그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점심으로 국수를 삶았다. 어제 제사가 있어서 모처럼 식구들이 다 모였으니 내가 솜씨 한 번 부려보았다. 점심 먹고 밖을 내다 보았더니 이말산은 제대로 보였고, 북한산도 어는정도는 가시거리가 나왔다.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다. 계획은 진관계곡으로 해서 비봉으로 올라가서 기자능선으로 하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비봉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할 수 없이 비봉북능선과 작은노적봉 사이 계곡으로 하산해서 진관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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