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상을 치루고 서울로 올라온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집에만 있다가 삐거덕거리는 사지를 풀어야 되겠다 싶어서 대머리봉에 올라가기로 했다. 진관사로 갔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대머리봉 올라가는 산길에는 눈이 없었다. 며칠 사이에 다 녹은 모양이었다. 대머리봉에 올라가 보니 바람이 엄청 불었다. 기차촌 쪽 계곡으로 하산하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갔다. 기자능선의 꼬리 부분에 작지만 넓은(?) 곳에 있는 바위 사이에 자리를 잡고 요기를 했다. 바위틈이라서 바람에서 조금은 해방된 곳이었다. 기자촌으로 하산해서 롯데수퍼에 갔더니 내일이 삼겹살 데이라고 반값 세일을 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에 빼갈이다. ㅎ
산행일 : 2024.2.23 산행구간 : 집~삼천리골~산성계곡~집 산행거리 : 13.0km 산행시간 : 5시간 25분 코스모스다리를 나서니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 손짓을 한다. 산성입구에 가서 점심이나 때우고 오려고 했는데. 오라고 하니 가볼 수 밖에. 삼천사 마애석불 들어가는 쪽문 마른 자리에서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계곡에는 물이 넘쳐났다. 눈 녹은 물이 범람을 하는지도.. 올라갈수록 쌓인 눈이 많았다. 사모동 갈림길에서 양쪽을 살펴보니 사모바위 쪽으로 올라간 흔적이 많았다. 부왕동 쪽으로 올라간 사람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문수동과 부왕동 갈림길에서는. 문수봉 쪽으로 올라간 사람은 한 명. 부왕동암문으로 올라간 사람은 두 명 쯤. 앞사람 발자국에 맞춰서 걷는 길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