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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자월도 섬산행

정바우 2022. 6. 24. 07:25

 

 

 

산행개요

 

- 산행일 : 2022.6.18

- 구간 : 자월도선착장(달바위)~목섬~국사봉~가능골~면사무소~독바위~자월도선착장

- 거리 : 약10km

- 소요시간 : 4시간

 

 

구간시간

 

09:10   달바위선착장

09:50   목섬

10:40   국사봉

11:25   가능골

13:10   달바위선착장

 

 

산행후기

 

오랜만에 섬산행을 떠났다. 산행신청을 늦게 하다가보니 단체 배편에서 빠진 모양이었다. 좋은사람들 도움으로 대부도~자월도 왕복 배표를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대부도선착장에서 배를 탔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바닷내음도 좋았고, 바람도 시원했다. 갈매기가 배를 따라오는 것은 여전했다. 한 시간 가량을 바다와 섬들을 바라보다가 자월도 달바위선착장에서 하선했다. 산행대장이 나누어 준 지도를 주머니에 넣고 선착장 오른쪽 길을 따라서 걸었다. 금새 새로이 만난 분과 일행이 되어서 산행내내 같이 했다. 햇빛은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무더웠다. 구름이 조금씩 있었지만 자외선은 매운 강한듯이 보였다. 목섬까지는 산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길을 걸었다. 공영버스도 다니는 길이었다. 목섬에 들렸다가 하늬께해수욕장옆길을 따라서 마을로 들어서니 가게 오른쪽으로 국사봉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가게 평상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외딴집을 지나면서 부터 본격적이 산길이 나왔다. 자월면에서 관리를 했는지 산길을 잘 다듬어 놓았다. 길섶에는 줄딸기가 지천이었다. 국사봉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수시로 산딸기를 따먹으면서 걸었다. 국사봉 전에 있는 봉우리에는 돌로 제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태백산 제단보다는 작았다. 국사봉에는 조그만 정상석과 정자가 있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갔다. 사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서 걸었다. 운치있는 길이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정말 멋있는 길이 되겠다. 아까 사거리에서 직진하는 길과 만나는 곳에 오니 널찍한 공터가 나왔다. 면소재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동료가 되어 같이 산행한 분은 유부초밥을 사오셨고, 나는 강된장국에 비빈 비빔밥이 점심이었다. 옆쪽에 모여서 식사를 하시던 아주머니들이 보기에는 우리 점심밥상이 허술했던 모양이었던지 반찬을 조금씩 들어서 주었다. 맛난 반찬을 나누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면소재지로 내려가는 마실길에는 앵두가 예쁘게 열린 집이 있었다. 곳곳에 있는 밭에는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지만 가뭄 탓인지 성장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독바위로 갔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정상에는 기도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물이 빠진 바다에서 작은 게를 잡는 관광객들과 게를 잡아서 보태주기도 했다. 너른 바다에는 조개를 캐는 마을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늘려 있었다. 뭘, 얼마나 수확했는지 일일이 구경하고 담소를 하다가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배 떠날 시간이 많이 남았다.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선착장 주변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가게에서 낙지와 해삼을 사서 막걸리 한 잔을 나누어 마셨다. 해삼은 딱딱해서 못 먹고 어름물과 함께 포장을 해서 집에와서 데쳐서 먹었다. 민어 말린 것 두마리를 사서 배낭에 넣어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배낭에 생선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돌아오는 배에는 아침 나절의 그 많던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한산했다. 배 3층에 자리를 잡고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갈매기와 놀다가 보니 대부도에 도착했다. 어쨋던 무사히 섬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긴했는데 안그래도 까만 얼굴이 숯을 바른듯 했다.

 

 

산행사진

 

대부도선착장을 떠나며

 

 

오디를 따서 입에 넣었는데, 단 맛이 없었다/

 

목섬이 보인다.

 

 

하늬께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목섬

 

마을에서 국사봉 가는 이정표가 나왔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가늠골로 갔다.

 

면소재지. 뒤로 독바위

 

 

 

유일한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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