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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

정선 가리왕산

정바우 2022. 5. 23. 21:18

 

가리왕산 상봉

 

 

산행개요

 

- 산행일 : 2022.5.22

- 구간 : 장구목이~가리왕산~가리왕산휴양림 입구

- 거리 : 10.95km

- 소요시간 : 5시간39분

 

 

구간시간

 

09:36   장구목이

11:00   장구목이 임도

12:10   정상삼거리

12:18   가리왕산 정상

13:06   마항치 삼거리

13:55   어은골 임도

14:55   심마니교

15:15   가리왕산휴양림 입구

 

 

 

산행후기

 

 날이 많이 더워졌다. 바람막이와 조끼를 벗어서 배낭에 넣었다. 선크림을 발라야하는데 귀찮아서 그만두었다. 산행초입은 길이 순했다. 산길과 같이 가는 계곡물 소리가 청량했다. 계곡은 수많은 작은 폭포들이 있었고, 돌삐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이끼 색갈이 곱지 않았다. 뭔가 모르게 낡은 모습? 바랜 모습? 장구목이 임도 가기 얼마전부터 길이 가팔라지기 시작하더니 장구목이 임도를 지나가면서부터는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졌다. 저하된 체력과 더위 때문에 힘들었다. 죽을둥 살둥 올라서니 정상 삼거리가 나왔다. 왼쪽으로 가면 중봉과 하봉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가리왕산 정상이 나온다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었다. 정상 삼거리 바로 아래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었다. 오래 살았는지 구멍이 나있는 나무도 있었다. 예쁘게 핀 조그맣고 하얀 꽃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상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증명사진을 찍고 주변을 구경했다. 짙은 연무로 인해서 주변의 높은 산들이 보이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하산 하기도 싫어서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자리를 찾아보았지만 전망이 좋은 곳은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바람막이를 입어보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마항치 삼거리쪽으로 내려가면서 자리를 찾다가 좋은 곳이 보이길래 자리를 잡았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먹을 사과는 손에 들고서 설렁설렁 걸어서 마항치 삼거리로 내려갔다. 마항치 삼거리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평전 같은 곳이 나왔는데 울창한 나무아래에 파란풀이 융단처럼 자라고 있었다. 화전을 일궈서 옥수수를 심으면 잘 되겠다 싶었다. 평전을 지나고 나서는 급경사 길이었다. 어은골 임도까지는 급경사였고, 임도를 지나서도 경삿길이 계속 되었다. 날이 더워서 얼굴과 목이 가려웠다. 휴양림까지 지루한 길을 따라서 걸었다. 마지막에는 오름길도 있어서 짜증이 나기도 했다. 가을 단풍철에는 제법 볼만한 골짜기가 될 듯도 싶었지만, 오늘은 '영 아니올씨다' 였다. 

 

심마니교 근처에 휴양림 숲소의집이 있었다. 이 곳에 예약을 하고 하루를 보내면 힐링이 될 것 같았다. 차도를 따라서 휴양림 입구로 내려 갔지만 타고갈 산악회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매표소를 지나고도 한참을 더 내려가니 휴양림 입구가 나왔고, 도로변에 여러 대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이 코스에는 우리팀 말고도 산행객이 또 있는 모양이었다. 막걸리 한 잔 할 가게도 없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좀 찝집한 개울로 내려가서 머리도 감고 수건을 적셔서 옷 속으로 집어넣어서 간이 샤워도 했다. 다들 일찍이 하산해서 계획보다 조금 빠른 시간에 버스가 출발했다. 일요일인데도 차량이 적어서인지 막히지 않고 서울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했더니 여덟시가 조금 지나고 있었다. 

 

 

 

 

산행사진

 

장구목이 등산로 입구

 

조그만 폭포가 많았다.

 

시작은 이렇게 좋은 길이었다.

 

작은 폭포와 어우러진 이끼 낀 돌삐 들

 

나무늘보?

 

잘 생기 주목

 

 

 

이런 돌계단길

 

정상 삼거리에서 상봉으로 가는 길의 모습

 

 

 

가파른 길을 힘들게 내려왔다.

 

어은골 임도의 모습

 

심마니교

 

휴양림 입구에서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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