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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산성입구에서 수제비와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주말농장에 가봤더니 부추, 들깨, 상추, 감자, 콩, 토마토, 고추는 잘 자라고 있었는데, 가지는 시원치 않았다. 걱정이 되어서 오늘 가보기로 했다. 의상봉 근처에 간 김에 의상봉으로 올라갔다. 천천히 걸었더니 힘들지는 않네. 의상봉에서 용출봉 방향으로 조금 더 가다가 좋은 자리가 보이길래 자리를 깔고 시간 죽이다가 가사당암문을 통해서 백화사로 하산했다. 그런데, 가사당암문 바로 아래에 머루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올해는 열매를 맺고 익을 때까지 누구도 가지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