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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4.12.19
- 산행구간 : 도봉산역~당고개공원갈림길~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화랑대역
- 거리 : 18.1km
- 소요시간 : 6시간 24분
구간시간
10:24 도봉산역
12:39 당고개갈림길
13:59 덕릉고개
14:40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16:48 화랑대역
산행후기
1코스 : 수락산코스
집에서 너무 늦게 출발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봉산역에 도착해서 시간을 살펴보니 10시 2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3번 출구로 나가면 서울창포원이 나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역 밖으로 나오니 2번 출구로만 나오게 되어 있었다. 2번 출구를 나와서 이면도로를 따라서 잠깐 내려갔더니 길 건너편에 서울창포원이 보였다. 서울창포원으로 들어섰더니 오른쪽에 서울둘레길 지도가 보였고 그 옆에 빨간 색깔의 스탬프 보관함이 보였다. 스탬프를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잠깐의 연구를 거치고 나서 스탬프를 찍었다. 자. 서울둘레길을 시작해 보자. 그러나. 창포원 안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나뭇가지에 리본이 달려 있었다. 서울창포원을 나오니 도로가 나왔다. 어디로 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지나가는 분께 길을 물었더니 길 건너편에 안내가 있다고 했다. 도로를 건넜더니 안내가 되어 있었다.
상도교를 건너서 공원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섰다. 조금 걷고 났더니 도로를 건너는 이동통로가 고가로 건설되어 있었다. 다리라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하도록 길은 데크로 만들어져 있었고 길가에는 아기자기한 관목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그렇게 가다가 보니 수락산을 멀리서 바라보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둘레길은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수락산 등산로를 연결해서 새로이 길을 만들기도 한 모양이었다. 그런저런 길을 따라서 가다가 보니 수락골이 나왔다. 점심시간쯤이었으면 시래기국밥을 먹고 싶었다. 아직은 배가 고프지 않으니 지나갔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산길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보니 노원골이 나왔다. 이곳에도 그런저런 산객들을 꼬이는 집들이 있었다. 비닐하우스 같이 보이는 집에서는 막걸리 한 잔 하는 소리가 밖으로 새 나왔다. 수락골을 지나고 다시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무장애데크가 만들어져 있었다. 무장애데크는 고개를 넘어가서도 보였다. 노원구에서 주민들을 위해서 돈 많이 썼구나.
그런저런 길을 따라서 길은 계속되었다. 기온이 올라가는지 땀이 났다. 얇은 바람막이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다. 겉 옷들을 다 벗고 티만 입고 가려니 추웠다. 얇은 오리털 잠바를 덧입으면 덥고. 참, 사람 힘들게 하는구먼. 별로 볼 거는 없었지만 걷는 기분은 최고였다. 채석장이 있는 곳을 지나고 났더니 하계를 내려다볼 수 있는 데크가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기에 배낭을 내렸다. 집에서 가지고 간 빵과 사과를 꺼내서 요기를 했다. 점심인 샘이다. 가는 길에는 가게 같은 건 없을 테니까. 다시 길을 나섰다. 거인의 전설 얘기도 들어가면서 가다가 보니 당고개공원갈림길이 나왔다. 당고개역으로 가는 길이 오른쪽 아래로 나있었다. 여기서 출발하는 2코스는 덕릉고개까지 갔다가 빙 돌아서 당고개역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으로 가는 코스다. 오른쪽 아래에는 오래된 집들이 많다. 예전에 연탄 나눔 행사를 할 때 몇 번 와본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직도 그 집들이 그대로 있는 모양이었다. 9988에 올려서 500포인트를 받아야 하는데 처음이라서 놓치고 말았다.
2코스(덕릉고개코스)
당고개공원갈림길에 도착했다. 1코스가 끝나고 2코스 덕릉고개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덕릉고개코스는 데크계단이 많이 있었다. 내려가다가 올라가고. 올라가다가 내려가고. 오른쪽에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소리를 들으면서 힘들게 오르락내리락 걷다가 보니 수락산자연휴양림지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왔다. 주차장을 만드느라고 공사소음이 심하게 났다. 길은 고속도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고속도로 직전에서 급하게 좌틀해서 계속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덕릉고개로 가는 길이다. 덕릉고개에 올라섰다. 왼쪽은 남양주고 오른쪽은 노원구다.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서 계속 갔더니 고속도로 불암산 터널 위였다. 하계를 잠깐 구경하고 연인바위도 구경했다. 여심골 비슷한 곳이 있길래 가보았더니 여심에는 고드름이 잔뜩 열려 있었다. 작은 채석장을 떠나서 내려가다가 마을이 나오는 곳에서 다시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고개를 넘어서 조금 더 갔더니 공원이 나왔다. 공원을 지나서 잘 닦여 있는 산책길을 따라갔더니 2코스 종점인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이정표가 나왔다. 스탬프 찍는 붉은 시설도 있었고. 500 포이트 벌려고 사진을 찍어서 9988에 올렸다.
3코스(불암산코스)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에 도착했다. 해는 벌써 뉘였 뉘였 하고. 오늘은 여기서 접을까 고민을 하다가 계속 가보기로 했다. 둘레길은 신작로와 같았다. 널찍한 길이었고. 길바닥도 잘 관리를 해서인지 평탄했다. 동네 주민들이 오후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계속 진행하기를 잘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었다. 별로 높낮이가 없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걸었다. 마무리 수준의 길인 듯 정면에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 보였다. 사전 조사 시 파악했던 능선길이 나왔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에서 한숨을 몰아쉬었다. 다리가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능선에 올라섰다. 선객들이 늦은 시간임에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동네분들인 모양이었다. 내려가는 길 왼쪽은 공릉지역인 모양이었고. 오른쪽은 한전에서 연수원으로 관리하는 지역인 모양이었다. 양쪽이 철책으로 되어 있다가 없다가 하는 길을 따라서 내려갔다.
그 후
불암산을 다 내려와서 화랑대역으로 가다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어디로 가면 화랑대역이 가깝냐고 물어보았다. 작은 길을 소개해줬다. 그 길을 따라서 갔더니 화랑대역이 나왔다. 서울둘레길안내지도와 스탬프 찍는 곳을 찾아서 헤맸다. 4번 출구에 있다고 했는데.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혹시 역사 안에 있을지도 몰라하면서 역사로 내려갔다. 있을 리가. 5번 출구로 나가면 공원이 있다길래 올타구나. 5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으로 가니 공원이 나오고 찾던 곳이 나왔다. 그곳에서 보니 4번 출구는 길건너편에 있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궁리를 했다. 인터넷을 뒤져서 계산한 경로는 화랑대역에서 전철을 타고 고려대역으로 가서 7211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것이 제일 좋아 보였다. 화랑대역으로 가는데 아내한테서 전화가 왔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어느 산을 가서 아직도 안 오느냐고. 자기는 지금 저녁밥을 먹고 있다나. 맛있는 밥 사 먹고 집에 들어 오란다. 그러지 뭐. 마누라 말씀은 어명보다 무서우니까. 연신내에서 순두부 한 그릇으로 저녁을 했다.
<램블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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