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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9~10코스

정바우 2025. 1. 3. 16:42

 

대모산 돌탑전망대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25.01.03

- 산행구간 : 수서역~매헌시민의숲(서울둘레길 안내센터)~사당역갈림길

- 거리 : 18.4km

- 소요시간 : 6시간 28분

 

 

구간시간

 

07:46   수서역 

07:50   대모산입구

09:05   불국사

11:20   매헌시민의숲(서울둘레길 안내센터)   

12:36   대성사

13:50   우면산입구(방배동)

14:16   사당역

 

 

 

산행후기

 

 

9코스 : 대모.구룡산코스(수서역~매헌시민의숲)

 

출근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전철을 탔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서 전철 안은 복잡하지 않았다. 도심을 지나고서부터는 가끔 빈자리도 나왔고. 양재역을 지나서부터는 아예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수서역 구내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가 6번 출구로 나갔다. 지난번 8코스를 완료하고 미리 조사했던 대모산 입구가 바뀌어 있었다. 본래 있던 등산로 정비가 완료된 모양이었다. 가파른 지그재그 계단길을 올라갔더니 금방 평이한 길이 나왔다. 나뭇가지 사이로 일출이 시작될 모양인지 산길 왼쪽으로 불그스름한 기운이 번졌다. 해가 떴다. 대모산 올라가는 길과 서울둘레길이 갈리는 곳에서 우모복 하나를 벗어 배낭에 넣었다. 아침 운동을 하는 동네 사람들은 대모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갔다. 대모산 옆구리를 도는 길은 순한 길이었다. 은근히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 가다가 보니 대모산 전위봉에서 내려서는 안부와 비슷한 높이에 도착했다.  

 

양재역

 

스탬프 찍는 곳이 옮겨져 있었다. 막아놨던 등산로가 개방되었다.

 

여명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쏫았다.

 

햇살을 받은 등로

 

대모산 정상가는 길과 서울둘레길이 나뉘는 곳

 

대모산 돌탑군

 

강남구 너머 송파구

 

 

지난번 내린 눈 때문에 쓰러진 소나무와 잣나무를 안쓰럽게 바라보기도 하고. 대모산 돌탑을 구경하고. 뾰족한 롯데타워도 구경하면서 잘 조성된 둘레길을 설렁설렁 걸었다. 산책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만나기도 하고. 명품강남둘레길이라고 했다. 오르락내리락 그저 그런 길을 한없이 걸었다. 올라가고 내려서는 길이 비슷비슷해서 산행기를 쓰는 지금도 어디가 어디였는지 헷갈린다. 대모.구룡산 구간 중간쯤에 있는 불국사를 지났다. 제법 힘이 드는지 어깨가 아파왔다. 어제부터 아프던 오른쪽 발가락도 신호를 하고 있었다.

 

둘레길은 이런 모습의 연속이었다.

 

강남구에서 관리하는 약수터. 음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 모금 했다. 샘물이라서 그런지 차지 않았다.

 

이정표를 보니 갈 길이 멀다.

 

오래 전에 만든 길이라서. 버팀목이 삭아서 흙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불국사

 

 

불국사를 지나고 조금 더 갔더니 대모산유아숲이 있었다. 애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대충 둘러보고 지나갔다. 짧은 고개를 올라가니 두리뭉실한 구룡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다. 대모산과 구룡산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주요 산이다. 비싼 동네에서 힐링하는 산이라고 보면 되려나. 산길은 여풀떼기 길이라서 대모산 구간과 구룡산 구간이 특별하게 나뉘지 않았다. 

 

대모산유아숲. 시설물들을 지나와서 되돌아 보았다.

 

대모산유아숲

 

구룡산

 

가물어서 산길이 이렇다.

 

이쁜 길도 나오고

 

대모산을 돌아 나갔더니 구룡산이 더 멀어진 느낌이다.

 

가던 길을 돌아서서 지나온 대모산을 바라 보았다.

 

내려가는 데크. 둘레길은 내려가면 내려간만큼 다시 올라가야 한다. 오래된 벙커도 있었다.

 

 

구룡산둘레길은 대모산둘레길보다는 짧은 느낌이었다. 구룡산 구간이 끝이 나고 하산하는 길이 나왔다. 내려가니 시골 풍경이었다. 내려 선 동네가 염곡동이라고 했다. 아기자기한 동네 모습을 구경하고 큰길에 도착했다. 리본은 있었는데. 큰길을 건너라 또는 마라는 표시가 없었다. 시가지에 있는 건널목에는 충분한 시그널이 필요해 보였다. 어째 어째해서 길을 찾아서 갔더니 양재천이 나왔다. 천변길을 짧게 걷다가 다리를 건너갔다. 그때부터는 지하길이었다. 도로와 다리 아래를 걷는 모양이었다. 양재천 물은 탁했다. 상류에는 물을 오염시킬만한 곳이 별로 없을 텐데. 농장과 집에서 내보내는 오염수가 처리되지 않고 유입되는 모양이었다.

 

주변 지도가 있길레

 

사방댐을 줄줄이 만들어 놨다.

 

구룡산 구간이 끝날즈음에 산길다운 모습이 나타났다.

 

이계단을 올라가면 구룡산에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지도를 살펴 보았더니 대모.구룡산코스 중 산길은 끝이 날 모양이었다.

 

아무 곳이나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염곡동으로 내려가는 길

 

큰길이 나왔다. 길을 건너야 하는 데. 시그널이 부족했다.

 

길을 건너가 보니 하늘에 이런 표시가 있었다.

 

양재천

 

다리를 건너서 저 굴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꽤 길었다.

 

양재시민의숲

 

양재천에서 올라서니 양재시민의 숲이 나왔다. 천변길을 조금 따르다가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여러 가지 시설물들이 있었는데, 갈 길이 바빠서 눈으로 대충 살펴보고 지나갔다. 공원 끝에 9코스와 10코스가 갈린다는 이정표가 있었다. 실제 갈리는 곳은 도로를 건너서 매헌시민의숲에 있는 둘레길안내소다. 도로를 건너니 매헌 윤봉길 기념관이 있었다.  

 

양재시민의숲역 가는 이정표

 

뭔지. 안내를 보지 않아서

 

유격백마부대충혼비

 

양재시민의숲 끝에 있던 이정표

 

도로를 건너면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다.

 

매헌시민의숲 스탬프 찍는 곳. 9코스와 10코스가 갈리는 곳이다.

 

 

 

10코스 : 우면산코스(매헌시민의숲~사당역갈림길)

 

9코스가 끝나고 10코스가 시작되는 매헌시민의숲(서울둘레길 안내센터)을 지나고, 공원 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걸었다. 공원이 끝나고 도로로 나왔다. 왼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있었다. 조금 진행하고 났더니,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가 나왔다. 굴다리를 지나서 도로를 건너고, 또 건넜더니, 조그만 공원이 나왔다. 공원을 지나면서부터 우면산코스가 시작되었다. 가파른 길을 조금 치고 올라갔더니 능선이 나오고 장의자가 있었다. 조금 뚫린 공간으로 강남땅을 구경했다. 장의자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구파발에서 구입한 김밥을 꺼냈다. 따뜻한 물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안 가지고 온 걸. 생수 한 모금 김밥 한 조각. 좀 쉬었다. 

 

서울둘레길 안내센터가 세들어 살고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우면산이 시작되는 작은 공원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길이었다.

 

요기서 경치를 보면서 김밥 한 줄을 먹었다.

 

평이한 길

 

 

우면산 구간은 지나온 대모.구룡산 코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흔한 동네 산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이름이 지어졌으니, 그 이름을 생각하면서 걷는 길일뿐이다. 양재 예술의 전당 근처부터 무장애데크가 있었다. 무장애데크가 간혹 서울둘레길을 대체하는 곳도 있었다. 대성사를 지나고, 서울둘레길은 무장애길을 버리고 고 바이 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었다. 케른이 있는 고개로 올라가니 건너편에 관악산이 보였다. 그때부터 산길은 순해졌다. 남태령 가는 길을 지나고 나서도 산길은 계속되었다. 우면산 입구가 나왔다. 스탬프를 찍고. 바지와 등산화 먼지도 털고. 좀 쉬었다가 사당역 방향으로 내려갔다.

 

우면산 지도

 

우면산 능선을 돌다가 갑자기 심한 내림길이 나왔다.

 

서울둘레길 아래에 무장애테크길이 있었다.

 

대성사

 

이쯤에서 무장애데크길과 헤어져야 한다.

 

우면산은 위험한 곳인 모양이었다. 곳곳에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이 있었다.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케른이 있는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관악산 자락이 보였다.

 

멀리에 관악산이 있다.

 

성산약수터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다.

 

아름다운 길

 

우면산 성뒤골. 왼쪽으로 남태령 가는 길이 있다.

 

철조망 너머에 관악산을 지나와서 우면산 아래로 지나가는 도로가 있었다.

 

둘러온 우면산

 

남태령을 지키는 벙커인가?

 

우면산 입구

 

방배동

 

 

우면산 입구를 지나서 방배동으로 내려가는 비탈길이 나왔다. 재활용을 수집하는 곳도 있었고. 단독주택도 있었다. 그 아래에는 방배도 우성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산을 벗어나서 도시로 들어서니 한기가 들었다. 산이 도시보다 따뜻한 모양이었다. 방배동 아파트 단지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사당역이 나온다. 10코스 종점과 11코스 시작점을 확인하려고 눈을 부릅떴는데도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지 않았다. 사당역 4번 출구로 가는 리본을 따라서 내려갔다. 5번 출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서울둘레길 리본을 살펴보니 '서울둘레길'이 아니라 '서울둘레길 가는길'이었다. 다시 우성아파트에서 건너오는 길로 되돌아가다가 오른쪽 길을 보니 리본이 붙어 있었다. 그것도 입구가 아니고 좀 떨어진 곳에. 이쯤에서 이정표 하나쯤 세워놓으면 누가 뭐라나.

 

서울둘레길 11코스 시작점

 

 

 

<램블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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