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_가을날

1. 산행지  :  선어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대부산~용천3리

 

2. 산행자  :  바우 홀로

 

3. 산행구간 및 시간

 

       05:30   집출발

       06:25   옥수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

       09:10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설악행버스 탑승

       09:30   선어치고개에서 산행시작

       10:30   소구니산

       11:10   유명산

       12:10   대부산

       15:40   용천3리 (맷돼지길 따라 해메다가 어쨌든 하산) 

       17:30   아신역 (도로를 걸어서)

       20:00   집도착

 

4. 산행후기

 

    유명산 활공장 억새도 보고 싶었고, 푸른 하늘에 점점이 떠있는 구름도 보고싶어서

    소구니산,유명산,대부산,편전산을 종주할 요량으로 새벽에 집을 나섰다.

 

    버스,전철,전철을 갈아타고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쯤 되었다.

    설악행 버스가 8시30분에 있는줄 알았는데 9시10분으로 변경되었다.

    남는게 시간뿐이니 간식으로 먹을 것들을 사서 배낭에 넣고 아침은 칼국수를 먹었다.

    이집 주인의 음식솜씨가 좋아서인지 먹을때마다 맛이 있다.

   

    선어치고개는 두번째다. 작년 여름엔 왼쪽으로 올라 중미산~통방산 종주를 했다.

    이번에는 오른쪽이다. 초입은 조금 가파르지만 한 10분쯤 오르니 산행길은 완만하다.

    가을 햇살이 따갑다. 아침에 선크림을 챙겼는데 배낭을 아무리 뒤져도 없다.

 

    소구니산에서 보니 유명산이 바로 앞이다.

    유명산에서 보는 경치는 사통팔달 일망무제다. 가본산 안가본산 다 보인다.

    2천원 주고 막걸리 한잔 사먹고 다시 길을 떠났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는 인간새들로 북적인다. 창공을 나르는 인간새들.

    얼마나 자유로울까?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도 가지가지다.

    골프 좋아하는 사람, 산 좋아하는 사람, 낚시 좋아하는 사람, 하늘을 날으는 사람.

 

    억새가 보기 좋다.  초가집도 한채 있다는데 어디 숨었는지? 산행기를 쓰는 지금 생각하니

    억새밭 중간쯤에 길이 나 있었는데 그 곳인지 싶다. 아쉽지만 다음에 인연이 닿길 바랄 수 밖에.

 

    대부산에서 점심을 먹었다. 라면과 샌드위치.

 

    하산은 편전산을 거쳐 잣고개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독도 잘 못으로 옆능선을 타고 말았다.

    이 길은 완전이 맷돼지길이다. 맷돼지 발자국을 따른다. MP3 트로트와 함께.

    길을 잃을 경유 맷돼지 발자국 따라 가면 좀 위험하긴 하지만 능선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용천3리라는 곳으로 하산을 하여 차편을 물으니 6시 넘어야  된단다.

    아신역까지 걷는데 이건 순 뙤약볓이다.  딸래미가 사준 우산을 양산대용으로 펼치니 시원하다.

 

    어쨋던 힘들었던 하루를 전철에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