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산행구간 및 시간
17:00 집출발
18:00 대머리봉
19:00 집도착
2. 산행후기
둘째 생일이라서 점심나절에 노량진수산시장을 들렸다.
꽃게가 많이 나왔지만 요리를 할 줄 모르니 못 사고
광어와 전어회를 사왔다.
나와 딸래미 아들래미 이렇게 셋이서 맛있게 먹다가
괜스래 마누라 생각이 났다.
다섯시에 집을 나서
진관사앞 데크에서 대머리봉을 올랐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 좋은 산행이 되었다.
하산길은 저녁무렵이다.
해 뜨는 시간의 역동성도 좋지만
해 질때의 아련함과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좋다.
하루를 열심히 살다가 지는 해는 온몸을 붉게 태우며 사그라든다.
인생도 그러한걸
열심히 살다가 갈때는 말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미련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이다.